[헤럴드POP=안태현 기자] 박유천이 황하나의 마약 혐의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10일 오후 그룹 JYJ의 멤버 박유천(32)이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31)에게 마약을 권유한 연예인 A씨로 지목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서울특별시 중구 세종대로에 위치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이날 박유천은 기자회견장 앞에 서서 “제가 이 자리에 오기까지 정말 많은 생각과 고민이 있었고, 무척 힘든 시간이었다. 하지만 용기를 내서 이 자리를 결심한 것은 제가 모든 것을 직접 솔직히 말씀 드리는 것이 맞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박유천은 “(그동안 많은 소송이 있었고 그 과정에서) 정신과에서 우울증 치료를 받게 됐고 처방된 수면제로 겨우 잠들고 하는 날이 많았다”며 “그러나 저는 결코 마약을 하지 않았다. 보도를 통해서 황하나가 마약 수사에서 연예인을 지목했고 약을 권유했다는 보도를 보면서 그게 저로 오해받을 수 있다는 생각에 무서웠다”고 심경을 밝혔다.
또한 박유천은 “나는 결코 마약하지 않았는데 이렇게 마약하는 사람이 되는 건가 두려움에 휩싸였다”며 “아니라고 발버둥 쳐도 그렇게 될 수밖에 없을 거라는 공포가 찾아왔다. 하지만 저는 결단코 마약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수사기관에 가서 조사를 받더라도 제가 직접 말씀을 드려야겠다고 생각했다”고 기자회견을 연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황하나와의 관계에 대해 박유천은 “저는 황하나와 작년 초에 헤어질 결심을 했고 결별했다. 저는 결별 후에 협박에 시달렸지만 제가 힘들었던 2017년 시기에 세상이 모두 등 돌렸다고 생각했을 때 제 곁에서 저를 도와준 사람이었기에 책임감이 있었고 미안한 마음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유천은 “그렇기 때문에 헤어진 후에도 불쑥 집에 찾아오면 사과를 하고 마음을 달래주려 했다”며 “그럴 때면 저도 힘들어서 처방 받은 수면제를 먹고 잠에 들었다. 황하나도 우울증 치료를 위해 약을 처방받았다고 했으나 저는 황하나의 약과는 관련이 없다. 제 앞에서 마약의 전과가 있다거나 불법적인 약을 복용한다는 말을 한 적도 없었다. 그저 헤어진 후에 우울증세가 심각해졌다고만 말하고 원망스럽다는 말만했다”고 해명했다.
마지막으로 박유천은 “저는 경찰서에 가서 성실히 조사를 받겠다. 이런 기자회견을 연 것은 제가 활동을 중단하고 은퇴하는 문제를 넘어서 제 인생 모든 것이 부정당하는 것이기 때문에 절박한 마음으로 왔다. 이 자리에 와주셔서 감사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앞서 황하나는 2015년 지인에게 필로폰을 공급한 혐의 등으로 서울종로경찰서에 입건됐으나 단 한 차례의 소환조사 없이 검찰에 무혐의 의견으로 송치됐고, 검찰도 무혐의로 결론 지은 사실이 드러나며 논란이 됐다.
이후 황하나는 지난 4일 체포됐고, 이 과정에서 “연예계에 알고 있던 A씨의 권유로 마약을 하기 시작했다”라는 진술을 내놓아 논란에 불을 지폈다. 이에 경찰은 지난 9일 A씨를 입건하고 최근 1년 내 통화 내역, 위치 정보 내역을 확보하기 위해 통신 영장을 신청하는 등 A씨의 혐의를 밝혀내기 위해 수사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한편, 박유천과 황하나는 팬과 스타 사이로 만나 연인으로 발전해 한 때 결혼까지 약속했던 사이다. 하지만 예정됐던 결혼을 두 차례 연기하다 결국 파혼을 맞았고 지난해 5월 연인 사이를 정리했다. 이후 박유천은 대체복무를 마친 뒤 개인 활동에 집중해왔다.
'이하 박유천 입장 전문'
제가 이 자리에 오기까지 정말 많은 생각과 고민이 있었고, 무척 힘든 시간이었다. 하지만 용기를 내서 이 자리를 결심한 것은 제가 모든 것을 직접 솔직히 말씀 드리는 것이 맞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저는 우울증 치료를 받고 있었다. 한동안 긴 소송을 거쳤고 법적으로 무혐의가 인정됐으나 저는 사회적인 질타와 도덕적인 죄책감 그리고 수치심으로 고통스러운 시간을 받았다. 자숙하고 반성하며 다시 시작할 수 있다는 생각을 했다가도 그냥 죽어버리고 싶다는 생각에 사로잡히기도 하고 저 자신이 용서가 되지 않는 순간이 찾아올 때면 잠을 잘 수도 없고 술을 찾기도 했다.
정신과에서 우울증 치료를 받게 됐고 처방된 수면제로 겨우 잠들고 하는 날이 많았다. 그러나 저는 결코 마약을 하지 않았다. 보도를 통해서 황하나가 마약 수사에서 연예인을 지목했고 약을 권유했다는 보도를 보면서 그게 저로 오해받을 수 있다는 생각에 무서웠다.
나는 결코 마약하지 않았는데 이렇게 마약하는 사람이 되는 건가 두려움에 휩싸였다. 아니라고 발버둥 쳐도 그렇게 될 수밖에 없을 거라는 공포가 찾아왔다. 하지만 저는 결단코 마약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수사기관에 가서 조사를 받더라도 제가 직접 말씀을 드려야겠다고 생각했다.
저는 황하나와 작년 초에 헤어질 결심을 했고 결별했다. 저는 결별 후에 협박에 시달렸지만 제가 힘들었던 2017년 시기에 세상이 모두 등 돌렸다고 생각했을 때 제 곁에서 저를 도와준 사람이었기에 책임감이 있었고 미안한 마음이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헤어진 후에도 불쑥 집에 찾아오면 사과를 하고 마음을 달래주려 했다. 그럴 때면 저도 힘들어서 처방 받은 수면제를 먹고 잠에 들었다. 황하나도 우울증 치료를 위해 약을 처방받았다고 했으나 저는 황하나의 약과는 관련이 없다. 제 앞에서 마약의 전과가 있다거나 불법적인 약을 복용한다는 말을 한 적도 없었다. 그저 헤어진 후에 우울증세가 심각해졌다고만 말하고 원망스럽다는 말만했다.
저도 기사로 접하고 많이 놀라고 안타까운 생각이 들었다. 저는 마약도 한 적도 없고 권유한 적이 없었다. 저는 연기 활동을 다시 재개하고 연예계 활동에 복귀하고 싶다는 생각에 하루하루 채찍을 맞으면서 고통을 견디려 노력하고 있었다. 그런 제가 물거품이 되는 마약을 복용하거나 생각도 했다는 것은 생각도 못할 일이다.
저는 경찰서에 가서 성실히 조사를 받겠다. 이런 기자회견을 연 것은 제가 활동을 중단하고 은퇴하는 문제를 넘어서 제 인생 모든 것이 부정당하는 것이기 때문에 절박한 마음으로 왔다. 이 자리에 와주셔서 감사하다.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