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하이/사진=민선유기자
박하이/사진=민선유기자

[헤럴드POP=김나율기자]가수 박하이가 뽕기 충만한 트로트 가수로 변신해 제2의 장윤정을 노린다.

18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교동에 위치한 드림홀에서 박하이 2집 미니앨범 쇼케이스가 열렸다. 이날 트롯걸에 도전하는 박하이를 비롯하여 MC 황인선과 특별무대를 위해 자리해준 두리, 장하온, 박성연이 참석했다.

Mnet '프로듀스101 시즌1'을 거쳐 TV조선 '미스트롯'에 출연해 이름을 알린 박하이는 걸그룹에서 트롯 가수로 전향했다. 지난 3월, 아쉽게 '미스트롯'에서 탈락한 박하이는 '달라요'와 '불맛사랑'으로 신세대 트로트 장르 두 곡을 냈다. 32살에 도전하는 늦깎이 트로트 가수의 탄생이다.

박하이는 장윤정의 '첫사랑'을 부르며 포문을 열었다. 장윤정의 곡을 택한 이유는 장윤정처럼 되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박하이는 "제가 이번에 감히 트로트에 도전장을 냈다. 제가 새로운 장르에 도전하다보니까 너무 떨린다. 오늘 제가 많이 떨었다"고 했다.

또 박하이는 "언젠간 나이가 들면 트로트라는 장르를 할 것 같았다. 그러나 '미스트롯'을 하면서 재미를 느꼈다. 이제 다른 장르가 재미없고 꺾는 노래를 하고 싶더라. 트로트가 잘하려고 하면 어려운 노래지만, 가볍게 다가가면 남녀노소 즐거운 장르이기 때문에 가볍게 다가가려고 한다"고 했다.

또한 박하이는 "제가 가수 활동을 준비하다가 단역 등 연기로 잠시 이탈을 하긴 했다. 그래도 대표님을 잘 만나서 제 못다한 꿈을 실현시키려 했다. 그래서 '프로듀스 101'도 나가고 그랬다. 그러나 제 나이가 이제는 아이돌을 하기엔 늦었고, '미스트롯' 덕에 트로트를 재미를 느꼈다. 트로트를 하다보니 재밌어서 가수를 하게 된 거다"고 덧붙였다.

박하이/사진=민선유기자
박하이/사진=민선유기자

먼저 '달라요'는 임창정 히트곡 제조기인 '멧돼지와 홍익인간 사단'이 작곡, 프로듀싱했으며 이하이가 직접 작사했다. 중독성 강한 스윙리듬과 복고풍 사운드가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멧돼지는 "원래 박하이가 팝발라드로 작년에 데뷔했다. 그러나 트로트 작업을 함께 하면서 든 생각이 '원래부터 트로트 가수로 데뷔했어야 하지 않나'라는 생각이었다. 뽕끼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또 '불맛사랑'은 작곡가 '멧돼지'와 EDM팀인 '스타차일드'의 작곡으로 탄생했다. 역시 박하이가 작사를 맡았으며, 세련되고 화려한 진보적 사운드가 인상적이다.

'불맛사랑'에 대해 박하이는 "제가 TV조선 '아내의 맛'을 보고 가사를 썼다. 거기에 함소원 남편분이 중식을 요리하시는데 불이 나온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박하이를 축하하기 위해 '미스트롯' 출연진들이 왔다. 박성연은 "박하이의 촘촘함이 느껴진다"고 했다. 두리는 "박하이가 '달라요'를 부를 때는 완전 다른 느낌이다. 응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하온은 "제가 '미스트롯'에서 리틀 지원이로 '남자답게' 무대를 했었다. 박하이를 위해 그 무대를 보여주려 한다"고 했다. 장하온은 박하이와 함께 '남자답게' 무대를 꾸미며 카리스마를 보여주었다.

또 박하이는 "제가 이제 앨범을 낼 돈이 없다. 이 앨범으로 쭉 가야한다. 여름에도 '불맛사랑'을 부를 예정이다"라고 말해 짠내를 유발했다.

박하이/사진=민선유기자
박하이/사진=민선유기자

행사 가수로서의 장점에 대해 "행사쪽에서는 나이가 어린 게 무기이지 않을까 싶다. 춤도 출 수 있고 제 노래가 어디든 잘 어울릴 거라고 생각한다. 딱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다른 트로트 가수와의 차별점에 대해 "저는 목소리가 트로트를 하면 살랑살랑하다. 좀 사랑스러운 게 장점이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또 "아무래도 아이돌은 수명이 짧지 않나. 트로트는 오래 갈 수 있는 장르다. 작은 행사까지도 갈 수 있는 게 트로트라서 옮기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고 했다.

앞으로의 활동 계획에 대해 "방송 활동을 준비할 거다. 원래 위문열차 공연이 잡혀있었는데, 강릉에 산불이 나서 제 노래가 없어지게 됐다. 그래서 다른 방송을 준비 중이다. 행사를 많이 잡아서 전국 팔도를 돌고 싶다"고 했다.

각오에 대해 "저는 그저 '아이돌이 안되니까 그냥 했다', '괜히 했다'라는 이야기를 듣고 싶지 않다. 그런 이미지가 생기지 않도록 아이돌 때보다 더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포부를 밝혔다.

끝으로 박하이는 "제가 공백이 길었지만 하고 싶은 장르를 드디어 찾은 것 같다. '미스트롯'에 떨어져서 의기소침하고 있었는데, 열심히 하겠다. 전국 방방곡곡을 돌면서 열심히 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박하이는 두 번째 미니앨범 '달라요'를 지난 5일 발매해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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