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나율기자]영화 '생일'로 돌아온 전도연이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마음을 전했다.
지난 15일 방송된 JTBC '뉴스룸'에서는 '생일'의 배우 전도연이 인터뷰를 했다. 전도연은 "굉장히 조심스럽고 어려웠다. '생일'이 하고자 하는 이야기가 쉬운 것이 아니기 때문에 조심해서 인터뷰를 하고 싶다"고 소감을 말했다.
'생일'을 택하고 나서 전도연은 "너무 큰 슬픔을 대면할 자신이 없었다. 표면적으로 제가 거절했지만, 마음으로 놓지 못해서 두 번을 고사하고서 출연하게 된 것 같다. 지금은 출연을 전혀 후회하지 않고 하게 되서 감사하다고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촬영 8개월 기간 동안 전도연은 "후련하기도 하고 섭섭하기도 했다. 매 신 하나하나가 쉽지 않았다. 그래서 '생일'에 대해 잊으려고 노력하며 다음 작품을 준비하려 노력했다. 개봉 후에는 작품을 보고 싶어서 미리 봤었다. 그리고 다시 촬영했던 기억과 작품을 선택했던 기억을 떠올렸다"고 말했다.
'생일'은 관객들이 보고 싶어하면서도 안 보고 싶어하는 영화다. 전도연은 "아무래도 상처가 너무 커서 두려움이 많지 않으실까 생각한다. 또다시 아파질까봐 그러신 것 같다. '생일'이라는 작품이 예전의 상처를 들춰내서 다시 아프자는 작품이 아니다. 그분들의 이야기이기도 하지만 우리들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살아가는 이야기이기에 선택한 것이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봐주시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수호 엄마'는 유가족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는 모습으로 영화에 나온다. 전도연은 "아들을 떠나보내고 현실을 부정하며 나와 다름을 인정 못하는 캐릭터다. 저희 '생일'의 글을 감독님이 쓰셨는데, 무언가 기억을 강요하는 것이었다면 저도 선택하지 않았을 거다. 담담히 상황을 만들어내신 것 같다"고 평했다.
영화 속 통곡에 대해 "옆집 엄마 우찬의 모습은 누군가의 모습을 그리고 싶었던 감독님의 마음인 것 같다. 순남의 감정이 너무 명확했고 우찬의 엄마가 안아줬을 때 따뜻함에 젖게 되더라"라고 이야기했다.
영화 촬영이 끝난 후 유가족을 만난 전도연은 "두려웠다. 시나리오를 읽고서도 느껴지는 슬픈 감정이 너무 커서 감당하지 못할 것 같았다. 담담하게 연기하고 싶어서 한발자국 물러서 있긴 했다. 감정적으로 빠져있다고 생각 못했는데 육체적으로 피로가 와서 끙끙 앓고 잤다"고 힘들었던 심경을 전했다.
롱테이크 기법으로 촬영한 모임 신에 대해 "배우들이 감정적으로 폭발할까봐 모두 두려워하고 피했었다. 그래서 거기 있는 모든 사람들이 위로하면서 촬영해서 잘 마칠 수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아역 배우 김보민의 연기에 대해 "예전에 '전체관람가'라는 작품에서 제 딸로 나온 친구였다. '생일'에서도 제 딸 역할이라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보민이는 대본을 다 안 읽고 순간순간 읽으면서 아이의 감정을 표현하려고 했다. 놀라운 연기를 하는 친구다"라고 칭찬했다.
한편 '생일'은 세상을 먼저 떠난 아들 ‘수호’ 에 대한 그리움을 안고 살아가는 '정일'과 '순남'의 가족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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