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편예은 기자]'사람이 좋다' 양택조, 멋있게 죽고 싶다.
16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는 일평생 배우로 살아온 양택조의 일상과 삶이 공개됐다.
그는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서울의 유명대학에 입학했을 때만 해도 미국 유학을 꿈꾸는 공학도였다. 그는 "우리 부모가 배우였잖아. 집안이 안 좋아지더라고."라며 "그래서 나는 절대 배우를 안 하려고 했다"라고 했다.
그러나 운명이었는지 그는 아버지를 따라 배우가 됐다. 드라마 '임진왜란'(1985)을 시작으로, '그대 그리고 나'(1997)로 인기를 얻으며 남우조연상을 받았다.
그는 "그 드라마했을 때는 서울 시내 차가 안 돌아다녔어"라며 "광고를 펑크를 낼 정도로 바빴다"며 그 시절을 회상했다.
그리고 그는 연기를 공부하는 대학생들을 만나 오랫동안 직접 쓰고 다듬어 온 대본을 가지고 대학생들 연기지도에 나섰다.
일제 강점기부터 6.25 전쟁 이야기를 담은 이 대본은 원래 미국에서 선보이려 했으나 911 사태로 인해 무산되어 버렸다. 그는 "늦었지만 학생들을 통해서 선보이고 싶다"고 했다. 또 "젊은 사람들한테 기를 받는 것 같아서 힘이 저절로 나는데"라고 했다.
아버지 양백면 씨는 동양극장을 기반으로 연극을 연출했던 전설적인 인물이었다. 양택조는 "우리 아버지는 해방 직후에 자기 멤버들이 전부 북한으로 갔어요"라며 "동료들이 다 없어지니까 신인들을 불러모아서 무대 연극을 올렸다"고 했다.
아버지가 남긴 희곡들을 아직도 간직하고 있는 양택조. 그는 "아버지의 작품을 직접 연출해 무대에 올려보고 싶다"고 했다. 아버지와 함께 했던 추억이 있었기 때문이다.
또 다시 대학생들과의 연습에 돌입한 그는 노인의 모습이 아니었다. 그는 "근사하게 살고 싶지"라며 "아직은 내 사지가 멀쩡하니까 드라마나 방송에 재밌는 프로그램을 아직도 많이 하고 싶다"고 했다.
또 "생활에 윤활유 치듯이 살아가는 생활.. 죽음을 맞이할 때는 멋있게 죽고 싶어. 치사하지 않게"라며 멋진 다짐을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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