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안태현 기자] 마약 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박유천(33)이 체모 대부분을 제모한 상태로 마약 반응 검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16일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박유천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이날 경찰은 수사관 11명을 투입해 박유천의 경기도 하남 자택과 차량, 휴대전화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으며, 마약 반응 검사에 필요한 모발 채취 등을 위해 박유천의 신체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벌였다. 이후 박유천은 마약 간이검사 결과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에 경찰은 더 정확한 조사를 위해 박유천의 모발, 소변을 채취해 국과수에 정밀 검사를 의뢰했고 박유천은 17일 오전 10시에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경찰은 박유천이 체모 대부분을 제모한 사실을 확인했고, 이에 경찰은 박유천의 모발과 다리털을 채위해 국과수에 감정을 의뢰했다고.
허나 모발에 있어서도 최근 박유천이 탈색과 염색을 자주 했던 것으로 전해져 논란을 빚고 있다. 드라이, 염색 등은 모발을 이용한 마약 투약 감정에 있어 검출 가능성을 낮출 수 있는 것. 이에 경찰은 박유천이 최근 탈색과 염색을 반복한 모발만 남기고 나머지 체모를 제모한 것을 두고 증거인멸을 시도한 정황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해졌다.
하지만 이에 대해 박유천은 “평소 콘서트 등 일정을 소화할 때 제모를 한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앞서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체포된 로버트 할 리가 지난 2018년 다른 마약 투약 혐의로 수사를 받을 당시 머리카락을 삭발하고 염색에 제모까지 하고 나와 증거 확보에 실패했다는 소식이 보도된 직후이기에 논란이 계속 불거지고 있다.
한편, 박유천은 지난 12일 마약 투약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황하나(32)와 마약을 함께 구매하고 투약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황하나가 경찰 조사 도중 “박유천과 함께 마약을 했다”는 진술을 내놓은 것. 하지만 박유천은 이후 지난 10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저는 결단코 마약을 하지 않았다”며 해당 진술에 대해 전면 부인했다.
마약 간이검사에서 음성 결과를 받았지만 아직 국과수의 정밀 감정 결과가 밝혀지지 않은 상황이기에 섣불리 판단할 수 없는 상황. 황하나와 박유천의 주장이 전면으로 부딪히고 있는 와중에 과연 경찰 수사 결과가 어디로 향하게 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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