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미지 기자] '헬보이' 대니얼 대 킴이 한국 팬들을 위한 스페셜 Q&A를 전격 공개했다.
영화 '헬보이'는 다크 히어로의 끝판왕 ‘헬보이’가 전 세계를 집어 삼킬 어둠의 세력에 맞서 싸우는 블러디 액션 블록버스터. 대니얼 대 킴은 드라마 '로스트' 시리즈로 존재감을 각인시키며 2006년 아시안 엑셀런스 어워즈 TV 부문 최우수 아시안 남자배우상을 수상해 재능을 입증했다. 이후 드라마와 영화를 넘나들며 국내외 많은 팬덤을 거느린 대니얼 대 킴이 원작 코믹스 '헬보이' 속 유일한 동양계 인물을 연기하며 완벽한 싱크로율을 자랑해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그가 '헬보이'를 향한 한국 관객들의 열띤 호응에 답하는 특별한 일문일답을 진행해 관심을 모은다.
Q. '헬보이'에서 ‘벤 다이미오’ 라는 캐릭터를 연기하게 되었는데, 해당 캐릭터를 연기하면서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 혹은 가장 크게 느꼈던 매력은 무엇일지 궁금하다. A. 다이미오가 동양인 슈퍼히어로라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코믹북 캐릭터 중에 아시아인 혹은 아시아계 미국인이 거의 없다. 그래서 나처럼 생긴 사람도 히어로가 될 수 있다는 걸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싶었다.
Q. 다른 배우들과의 케미도 궁금하다. 새로운 헬보이를 연기하게 된 ‘데이빗 하버’와 블러드 퀸의 ‘밀라 요보비치’, 이안 맥쉐인과 사샤 레인 등 배우들과 함께 캐릭터 간의 케미를 만들면서 재밌는 에피소드가 있었다면 어떤 것일지? A. 사샤와 나, 그리고 몇몇 사람들이 함께 그리스로 여행을 다녀왔다. 그 여행을 계기로 친해졌다. 극 중 우리가 맡은 역할도 서로 친하다. 같은 한 팀이기 때문에 촬영장 밖에서 서로 친해지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 다들 유쾌한 사람들이었고, 그들이 심혈을 기울여 자신의 캐릭터를 만들어 가는 모습을 보는 게 무척 즐거웠다.
Q. 이번 '헬보이'에서는 B.P.R.D로 활약하는 멤버들 간의 이야기가 핵심이 될 것으로 보여지는데, 다양한 캐릭터들로 영화계에도 ‘미뇰라버스’를 구현해나가지 않을지 기대가 된다. B.P.R.D 만의 다른 히어로 유니버스와의 차별점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지? A. ‘헬보이’ 세계가 직접적으로 초자연적 현상을 다루고 있다는 것이 이 작품을 독특하게 하는 요소인 것 같다. 유령, 트롤, 그리고 괴물들은 다른 슈퍼히어로 코믹북에서는 자주 볼 수 없는 것들이니까.
Q. 극 중 ‘재규어’로 변신하는 모습을 보이는데, 촬영은 어떤 방식으로 진행했나? 촬영하면서 특별한 에피소드가 있었을지 궁금하다. A. ‘변신’ 장면 촬영하던 날은 정말 힘들었다. 촬영이 시작되기 전부터 고양이의 움직임, 발의 모양이나 다리가 접히는 방식, 또 활처럼 굽어지는 재규어의 등까지 재규어로 변하는 세세한 과정을 연구하며 열심히 준비했다. 촬영을 할 때도 구체적으로 연기하려고 노력했다. 변형 과정에서 우리가 보여주려고 했던 것은 이 변신이 다이미오에게 마치 고문처럼 굉장히 육체적으로 힘든 것이라는 점이었다. 그래서 매 테이크마다 100퍼센트의 에너지를 쏟아 촬영했다. 모든 각도에서 촬영하느라 꽤 여러 번 많이 촬영했고, 그래서 촬영이 끝났을 때는 완전히 지쳐있었다.
Q. '헬보이'로 한국 관객들에게 얼굴을 비치게 되어 감회가 남다를 것으로 생각한다. 캐스팅 비하인드가 있다면 어떤 것일지? A. 사실 캐릭터는 동양인 캐릭터임에도 불구하고 처음에 백인 배우가 맡기로 되어 있었다. 감사하게도 그 배우가 옳지 못한 일인 것 같다고 스스로 역할을 내려놓았고, 그래서 내가 투입된 거다. 나는 그에게 감사하다. 그가 한 일에 대해 진심 어린 존경을 표하고 싶다. 이렇게 좋은 역할을 포기한다는 게 쉽지 않은 일이니까.
Q. '헬보이'에 대한 애정이 남다를 것으로 예상되는데, '헬보이'가 본인에게 의미하는 바가 무엇일지 궁금하다. A. 코믹북 세상에 들어오다니 아주 즐겁다. 그리고 이렇게 스케일이 큰 할리우드 영화에서 이렇게 비중이 있는 역할을 맡은 게 처음이다. 이런 기회가 찾아오다니 정말 감사하다.
Q. 할리우드 내에서도 엄청난 연기 활약을 펼치시며 한국계 배우, 아시아계 배우를 대변하여 권익을 위해 힘쓰는 모습이 무척이나 인상적이었다. 많은 분 들이 이에 공감할 텐데, 앞으로도 이런 변화를 주도하기 위해 고민하고 계시거나 하고 싶은 것이 있으실지 궁금하다. A. 다양성에 대하여 이야기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그러나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더 좋은 연기를 보여주는 것이다. 내가 있는 자리에서 최고가 되는 것, 그리하여 나를 캐스팅하지 않을 이유를 댈 수 없게 만드는 것. 부정할 수 없는 배우가 되는 것 말이다.
Q. 근래에 대형해외배급사에서 한국 영화들을 제작하고 있는데, 추후 이런 영화에서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향후 한국 영화에 출연할 계획이 있을지? A. 좋은 사람들과 함께 할 적절한 기회가 찾아온다면 당연히 할 것이다. 나를 아는 모든 사람들이 안다. 나는 내가 한국인인 것을 매우 자랑스러워하는 사람이다. 내 모국의 작품을 하게 된다면 나에게는 영예로운 일이 될 것이다.
Q. 현재 프로듀서로도 활동 중인 것을 알고 있다. 앞으로 제작자로서 어떤 역량을 펼쳐나갈지 궁금하다. A. 작품성 있는 상업 영화를 만들고 싶다. 우리가 전에 들어본 적 없는 사람들의 이야기, 그러니까 아직 충분히 목소리가 대변되지 못하였고, 간과되었으며, 또한 소외된, 그런 사람들의 이야기를 하고 싶다. 나는 내가 하는 프로젝트들이 모든 사람들에게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기회를 줄 수 있었으면 좋겠고, 스토리텔링을 통해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에 대하여 무언가 의미 있는 이야기들을 하고 싶다.
Q. '헬보이'가 한국에서 최초 개봉한다는 소식을 들었을 텐데, 한국 관객들이 '헬보이'를 통해 무엇을 느끼고 경험하셨으면 좋겠는지 인사 말씀 부탁한다. A. 굉장히 즐거운 롤러코스터 같은 영화다. 영화를 다 보고 나면 정말 재미있었다며 만족의 미소를 띠었으면 한다. 이 영화를 좋아해 주시는 모든 한국 영화 팬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전하는 바다. 나를 통해 한국 팬들이 자부심을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
한국 관객들만을 위한 대니얼 대 킴의 일문일답을 공개하며 흥행돌풍의 기세를 이어가고 있는 '헬보이'는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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