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동휘, 유선/사진=박푸른 기자
배우 이동휘, 유선/사진=박푸른 기자

[헤럴드POP=이미지 기자] 칠곡 아동 학대 사건 실화를 바탕으로 어른답지 못한 어른들을 향해 정곡 찌르는 울림을 선사하는 뜨거운 문제작이 탄생했다.

영화 '어린 의뢰인'(감독 장규성/제작 이스트드림시노펙스) 언론배급시사회가 29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렸다. 장규성 감독과 배우 이동휘, 유선이 참석했다.

'어린 의뢰인'은 오직 출세만을 바라던 변호사가 7살 친동생을 죽였다고 자백한 10살 소녀를 만나 마주하게 된 진실에 관한 실화 바탕의 감동 드라마. '선생 김봉두', '여선생VS여제자', '이장과 군수' 등의 장규성 감독의 신작이다.

장규성 감독/사진=박푸른 기자
장규성 감독/사진=박푸른 기자

장규성 감독은 "2015년부터 꽤 오랜 시간 준비했다. 소재로 인해 영화 준비하는 게 힘들었다. 완성시켜서 공개할 수 있어서 어떤 그 작품보다 의미 있다고 생각한다"며 "메시지를 특별히 주겠다는 없었고, 중요한 모티브는 갖고 왔지만 전반적으로 아동을 상대로 하는 사건들이 마음 아팠다. '어떻게 이럴 수가 있지?' 이런 생각이 많이 들었다. 부모들, 어른들 중 개념이 없는 사람들도 있구나 싶었다. 그래서 악역에도 개연성을 주고 싶지 않았다. 어른이라면 관심 가져주면 좋겠다는 바람이다"고 밝혔다.

이어 "내 여섯 번째 영화다. 소재가 조심스러울 뿐이지 내가 한 장르와는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 조심스럽게 접근할 수밖에 없었다. 아역들이 중요한 역할이었다. 연출 의도도 아이에 초점을 많이 맞췄다. 그런 측면에서 아이들이 연기를 함에 있어서 혼동이 오면 2차 가해가 될 수 있으니 심리치료사를 모시고 아이의 심리상태를 수시로 체크하면서 끝날 때까지 그 작업을 했다. 중간 중간에는 이동휘, 유선, 스태프들과 함께 이건 가짜라는 말을 수도 없이 했다"고 강조했다.

배우 유선, 최명빈, 이주원, 이동휘/사진=박푸른 기자
배우 유선, 최명빈, 이주원, 이동휘/사진=박푸른 기자

이동휘가 사건의 진실을 밝히려는 변호사 '정엽' 역을 맡아 뜨거운 감성 연기를, 유선이 '다빈'과 '민준' 남매의 엄마 '지숙'으로 분해 역대급 악역 연기를 선보인다.

이동휘는 "시나리오를 처음 읽었을 때 내가 사느라 바빠서 주목하지 않았던 부분에 대해 다시 한 번 느끼게 됐다. 참 미안하다는 마음이 컸다"고 출연 계기를 알렸다.

그러면서 "히어로에 대해서도 많이 생각하게 되는데, 여러 종류의 히어로가 존재하겠지만 아이들에게도 약속을 지키는 어른도 히어로가 되지 않을까 생각이 들면서 아이에게 약속을 지키는 어른의 모습을 잘 그린다면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을 것 같아 출연을 결정했다. 좋은 어른이 돼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설명했다.

배우 이동휘, 유선, 장규성 감독/사진=박푸른 기자
배우 이동휘, 유선, 장규성 감독/사진=박푸른 기자

유선은 "한 아이를 키우는 엄마로서 부모로서의 책임감, 어른으로서의 책임감을 상기시키고 싶어 참여했는데 내가 아이를 보호하는, 정의로운 인물이면 좋았겠지만 상반된 캐릭터라 너무 고통스러웠다. 아이를 가해하는 장면 찍을 때는 전날부터 마음이 무거웠다. 현장 갈 때 마음이 많이 어렵더라"라고 회상하며 울컥했다. 아울러 "상대해야 하는 배우가 아이들이다 보니 호흡을 맞추는 과정도 힘들었다. 아이들이 촬영을 하러온 배우이지만, 마음이 어렵지 않을까 신경 써야 했다. 컷과 함께 내 자아가 돌아오면서 힘듦이 반복돼 너무 힘들었다. 영화 처음 참여한 목적만 생각했다. 선의의 주먹을 쥐게 만들고 환경의 중요성을 알려야 하는 책임감 때문에 더 힘들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전 국민의 공분을 샀던 칠곡 아동 학대 사건을 모티브로 한 '어린 의뢰인'은 오는 5월 22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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