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미지 기자] 배우 문소리가 박칼린을 통해 ‘배심원들’의 캐릭터를 구축하는데 도움을 받았다고 밝혔다.
문소리는 신작인 영화 ‘배심원들’에서 강한 신념, 법과 원칙에 따라 판결하는 판사 ‘김준겸’ 역을 맡았다. 이에 그는 목소리 톤, 억양, 분위기 등 디테일하게 캐릭터에 접근, 판사 그 자체로 거듭났다.
최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헤럴드POP과의 인터뷰에서 문소리는 캐릭터 준비 과정의 비화를 공개했다.
이날 문소리는 “실제 법정에서도 피고, 배심원이라면 판사가 선고한 목소리가 오래 오래 기억에 남을 거다 싶었다. ‘배심원들’에서 내 선고 역시 영화적이긴 하지만, 오래 오래 기억에 남을 수 있는 신뢰를 줄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이어 “클라이맥스라 감동도 있어야 하니 톤, 템포, 감정 수위 등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다. 이렇게, 저렇게 해보며 고민하던 중 전문가의 조언을 듣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또한 문소리는 “박칼린 언니가 남편과 대학교에서부터 누나, 동생 사이로 친하다. 언니가 직업적으로 여러 배우의 목소리를 듣다 보니 귀가 예민하지 않나. 전화해서 들어줄 수 있는지 물어봤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판결문 여러 개를 들고 만났다. 내가 판결문을 읽는 걸 듣더니 흉성을 쓸 때가 많아서 신뢰감을 더 주는데 많이 쓰면 템포가 느려진다고 조절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해줬다. 언니 덕에 내 안에서 갖고 있는 목소리 중 적절한 걸 찾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녹음도 여러 번 했는데 지금도 그 파일이 있다. 언니의 조언이 큰 도움이 됐다. 엔딩크레딧에도 언니 이름이 들어갔다”고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한편 문소리를 비롯해 박형식, 백수장, 김미경, 윤경호, 서정연, 조한철 등이 출연하는 ‘배심원들’은 첫 국민참여재판에 어쩌다 배심원이 된 보통의 사람들이 그들만의 방식으로 조금씩 사건의 진실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현재 상영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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