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안녕하세요'
KBS2 '안녕하세요'

[헤럴드POP=나예진 기자]손자의 육아를 전적으로 책임지고 있는 주인공의 사연이 1위를 차지했다.

24일 방송된 KBS2 ‘안녕하세요’에서는 각자 다른 사연을 이야기하는 사연자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첫 번째 사연은 부모님의 지나친 간섭으로 힘들어하는 주인공의 이야기였다. 20대 중후반의 나이에도 부모님은 자신을 어린 아이처럼 대한다고. 가끔 친구 집에서 잘 때면 친구들에게 꾸준히 연락을 주고, 친구 집에 오빠와 부모님이 있는지 확인한다고. 가정 형편 상 주인공은 24살까지 부모님과 함께 방을 썼다고 이야기해 놀라움을 안겼다. 알게 모르게 오빠와 다르게 대우하는 부모님에게 서운했던 마음도 털어놓았다. 용돈 한 번도 받아보지 못했던 것과 밥과 설거지 등을 자신에게 맡겼던 게 섭섭했던 것. 부모님은 주인공에 대한 미안함으로 눈물을 흘렸다. 주인공 역시 부모님의 진심을 들으며 눈물을 흘렸다.

다음으로는 운동 중독에 걸린 친구를 둔 주인공의 사연이 공개됐다. 친구는 250KM의 거리를 자전거를 타고 다니고, 몸이 안좋으면 수액을 맞으면서 운동할 정도라고. 자신이 운동을 제안했을 때 거절하는 친구에게는 “네가 그러니 그 꼬라지(모양)다” 와 같은 말을 뱉어 자존감을 낮추기도 한다고. 주인공은 본래 거절을 못하는 편이기도 하다고. 다른 친구는 친구의 제안으로 운동을 하다가 구토가 나왔었다고 밝힐 정도였다. 주인공은 친구에게 “자존감을 죽이는 말은 자제하고, 내 의사를 더 존중해 달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아들의 이혼 후 손자의 육아를 책임지고 있는 주인공의 사연이 나왔다. 주인공은 새벽 3시에 출근해 오후 2시에 퇴근하면 그때부터 손자를 책임진다고. 협회 일이나 트럼펫 연주자, 카페 일을 하는 아들은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집에 돌아오면 밤 9시 경이라고 밝혔다. 집에 돌아오면 휴대폰을 많이 봐 손자가 “아빠는 스마트폰 중독자”라고 이야기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손자는 해맑게 웃으며 “아빠가 많이 놀아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남편 없이 혼자 손자를 책임지고 있는 주인공은 아들에게 생활비도 한 푼 받아보지 못했다고 이야기했다. 하고 싶은 일을 하지만 고정적이지 못한 만큼 한 달에 버는 수입이 100만원 정도라고. “엄마가 책임을 져주겠지 하는 생각이 은연 중에 있었던 것 같다”고 인정했다. 신동엽은 “어머니 잘못도 있다. 어머니가 사랑을 다 베풀었는데 어머니 잘못이라는 말을 듣게 한 아들은 천하의 불효자”라고 말했다. 주인공의 아들은 면목없어했다.

하상욱은 자신의 경험을 이야기하며 “하고 싶은 일만 하면서 다른 사람에게 피해주긴 힘들다. 가족을 위해 하고 싶은 일을 포기하는 것도 멋진 일”이라고 눈물로 위로했다. 아들은 어머니에게 죄송함을 표했다. 주인공 역시 눈물을 흘렸다. 이 사연은 총 150표를 받아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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