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 / 사진=YG엔터테인먼트 제공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 / 사진=YG엔터테인먼트 제공

[헤럴드POP=안태현 기자] 자신에 대한 의혹에 당당하다던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는 참고인 조사를 마친 후 왜 그토록 빠르게 취재진들을 피했던 것일까.

지난 26일 오후 4시쯤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 대표는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돼 9시간에 걸친 조사를 받았다. 해외 재력가를 상대로 한 성접대 의혹과 관련된 조사. 이후 양현석 전 대표는 조사를 마치고 다음날 새벽 0시 45분께 검은색 마스크에 모자까지 눌러쓰고 경찰서를 나섰다.

경찰서 정문에는 당연히도 많은 취재진이 그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간 공식 입장 혹은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를 통해서만 입장을 드러내왔던 양현석 전 대표였기에 이번 의혹과 관련된 분명한 입장을 듣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그는 취재진 앞에 서서 자신의 입장을 밝히기보다 지하주차장에 미리 준비시킨 검은색 밴에 빨리 탑승하는 것을 택했다.

현재 양현석 전 대표는 지난 2014년 7월 서울의 한 고급 식당에서 말레이시아 출신 조 로우(로우택조), 태국의 재력가 밥 등의 인물들과 술자리를 가지면서 유흥업소 여성들을 동원해 성 접대를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는 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를 통해 알려졌고 이후 양현석 전 대표는 공식 입장을 통해 자신의 결백을 주장해왔다.

또한 최근 불거진 그룹 아이콘의 전 멤버 비아이의 마약 수사 개입 의혹까지 받았지만 양 전 대표는 꾸준히 자신의 억울함을 피력해왔다. 그러면서 양 전 대표는 떳떳하게 경찰 수사를 통해 모든 의혹의 진실이 밝혀질 것이라고 역설했다. 하지만 당당하다던 그는 왜 이날 취재진 앞에서 자신에 대한 의혹을 해명할 수 있는 기회를 스스로 놓친 것일까.

그렇게 결국 이번에도 양현석 전 대표는 분명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경찰 수사에서도 성접대 의혹과 관련해 사실이 아니라는 주장만 전했다는 전언이다. 당시 술자리에 함께 참석한 것으로 알려진 싸이 역시 앞서 진행된 참고인 조사에서 “성매매는 없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흥업소 종사자인 일명 ‘정마담’도 해당 의혹을 부인했다.

007 작전을 방불케 했던 이날의 경찰 조사. 당당하다던 양현석 전 대표의 말과 달라도 너무 달랐던 떳떳하지 못한 귀가 모습. 이러한 양 전 대표의 모습을 통해 사건에 대한 의혹은 계속해서 커져만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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