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준의 뮤직쇼' 보이는 라디오 캡처
'문희준의 뮤직쇼' 보이는 라디오 캡처

[헤럴드POP=이현진 기자]

김하온이 앞으로 하고 싶은 음악과 자신의 소신을 전했다.

25일 오후 방송된 KBS coolFM '문희준의 뮤직쇼'에는 래퍼 김하온이 게스트로 출연해 청취자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하온은 JTBC '요즘애들'에 출연해 공개한 유서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에 대해 김하온은 "열심히 썼는데 많은 분들이 멋있다고 해줘서 감사할 따름"이라고 겸손한 태도를 보였다. 당시 김하온은 "내가 누리고 있는 것들은 타인에 의한 것이다"라는 문장으로 '인생 2회차'라는 수식어를 얻었다.

이날도 김하온은 인생 2회차의 면모를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김하온은 "사람은 편하면 편할 수록 감사해야 하는 것을 까먹는 것 같다. 그래서 계속 의식적으로 그런 부분을 생각하려고 노력한다. 사실 제가 어제도 느꼈다. 제가 이사를 했다. 좀 더 큰 집으로 이사를 갔다. 이사를 했다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축 쳐져서 하루를 보내서 해야 할 일을 못했다. 그런데 오늘 아침에 일어나서 후회했다. '그게 내가 해야하는 일이었는데'하는 후회가 남았다. 그래서 오늘 하루도 감사히 살아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하며 DJ 문희준은 물론 청취자들을 감탄케 했다.

문희준은 깊이 있는 김하온의 대답에 연신 감탄하며 "원래부터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었냐"고 물었다. 이에 김하온은 "그건 아니다. 천성이 착하다고 절대 생각하지 않는다. 15살까지는 친구들과 어울리며 욕도 하고 그랬다"고 웃으며 답했다.

이어 김하온은 "고등학교에 진학하면서 랩을 통해서 나만 할 수 있는 걸 발견하고 싶었다. 그래서 학교도 그만 뒀고 영상과 책을 접하면서 이런 말투와 태도를 가지게 됐다"며 "항상 나는 운이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해 또 한번 문희준의 감탄을 자아냈다.

김하온은 지난 7일 발매한 디지털 싱글 'BwB'에 대해서도 전했다. 김하온은 "'BwB'는 'BIRTHDAY WORK BROTHERS'라는 뜻이다. 생일과 일과 형제들에 대한 일이다. 생일이지만 동갑내기 형들이 너무 잘하고 있고 멋있어서 나는 오늘 생일이지만 그냥 평소처럼 열심히 일하고 싶다는 열정과 의지를 담았다. 평소 형들에 대한 감사함을 많이 담았다"고 말했다.

'문희준의 뮤직쇼' 보이는 라디오 캡처
'문희준의 뮤직쇼' 보이는 라디오 캡처

김하온은 "형들이 없었으면 아마도 제가 여태껏 냈던 작업물 중에 절반은 있었을까 싶다"고 같은 소속사의 래퍼 선배들에 대한 감사함을 전했다. 김하온은 "심의가 안나서 들려드리지는 못한다"고 말해 문희준에게 안타까움을 안겼다.

김하온은 "하지만 제 고집이 그걸 바꾸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자 문희준은 "저도 10년전에 재심의 들어간 부분을 바꾸지 않았다. 그 때는 괜찮았는데 지금은 약간 후회한다. 저작권 때문에 바꿀 걸 그랬나 싶기도 하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에 김하온은 "그래서 매니저형이 저한테 클린 버전을 만들라고 말은 한다"고 화답하며 웃었다.

김하온은 "랩말고 잘하고 싶은 것은 당연히 노래다"며 "노래방에서도 항상 랩을 했다. 중학교 시절 때는 노래방에 친구들과 갔을 때 친구들이 발라드를 부르는 것을 이해가 안됐다. 그런데 지금은 제가 곡을 만드는 입장이 되니까 곡을 다채롭게 만들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다. 그래서 랩으로만 곡을 채우니까 지루하다는 생각이 들더라. 그래서 언젠가 노래를 잘하게 되면 R&B곡을 만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해 봤다"고 노래 욕심을 전했다.

또 김하온은 요즘 가장 연락을 자주 하는 사람으로는 부모님을 꼽았다. 문희준은 "부모님이 이제 프로 래퍼가 되니 좋아하시지 않냐. 혹시 처음에 랩을 한다고 했을 때 반대가 있으셨냐"고 물었다. 김하온은 "어머니는 랩 자체를 하는 것을 싫어하시지는 않았다. 어머니는 항상 쿨하시다. 아버지는 미리 말씀을 드리지는 않았다. 그런데 다 같이 모여서 식사할 때 어머니가 '얘 랩한대'라고 말했더니 '얘가 무슨 랩이야'고 말씀하시더라"고 말했다.

김하온은 "명상을 하면 어떤 생각을 하냐"는 문희준의 질문에 "생각을 안 하려고 명상을 하는 것이다"라고 답해 문희준을 당황케 만들어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이날 김하온은 라이브로 '바코드'와 '붕붕'을 불러 청취자들의 텐션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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