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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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김나율기자]KBS가 SBS, MBC에 이어 월화극을 중단할까.

2일 KBS가 오는 12월부터 내년 2월까지 약 3개월간 월화극을 중단한다고 보도됐다. 보도에 따르면, KBS는 드라마 경쟁 속 내부를 정리하고자 월화극 잠정 중단을 결정, 내년 3월 방송 재개를 목표로 한다고 했다.

3개월 동안 월화극 휴식기를 가지면서 재정비하는 시간을 가지고 보다 나은 월화극으로 시청자들에게 찾아오겠다는 이야기였다. 그러나 아직 월화극 잠정 중단이 확정된 것은 아니며, 현재 KBS 내부적으로 검토 중인 사항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오는 9월 방송 예정인 '조선로코-녹두전' 후속작이 편성되지 않은 상태다.

만약 KBS가 이번에 월화극 잠정 중단을 결정하게 되면, 지상파 3사는 모두 월화극을 중단 또는 폐지하는 길을 걷게 된다. 그간 지상파 3사에서 볼 수 없었던 파격적인 결정이며, 어떻게 보면 새로운 변화의 바람이다.

앞서 MBC와 SBS는 월화극을 중단했다. 먼저, SBS는 오는 12일 월화예능 '리틀 포레스트'로 월화극을 대신한다. SBS는 '평일 오후 10시 미니시리즈' 편성 대신 고퀄리티 16부작 예능을 편성해 월화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었다. 물론, SBS가 '리틀 포레스트'로 성공할지는 지켜봐야할 일이지만, 새로운 시도임에는 틀림없다.

SBS가 이와 같은 결정을 내린 것은 방송 추세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당시 SBS의 한 관계자는 "선진 방송시장인 미국에서도 여름 시즌엔 새로운 드라마를 런칭하기 보다 다양한 장르를 편성하는 추세”라고 말하며 새로운 장르의 도전을 꾀한다고 덧붙였다.

시청자들의 미디어 소비 패턴에 따라 MBC는 월화극 시간 이동이라는 과감한 결정을 내렸다. 정확히는 오후 10시에 방송되던 미니시리즈를 9시로 옮기는 파격 편성을 택한 것. 당시 MBC는 "기존 10시 시간대에 주요 방송사가 일괄적으로 드라마를 편성함에 따라 치킨게임 양상으로 변해가는 드라마 시장의 정상화를 위한 조치이자, 시청자 선택권을 확대하기 위한 노력"이라고 설명했다.

지상파에 불어온 월화극의 새 바람. 과연 지상파 3사는 월화극의 부진을 만회하고 새로운 공식을 세울 수 있을까. KBS가 어떤 선택을 내릴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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