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17세의 조건' 방송 캡처
SBS '17세의 조건' 방송 캡처

[헤럴드POP=천윤혜기자]여태껏 본 적 없는 청소년들의 아픔 가득한 이야기가 울림을 안겼다.

지난 5일 SBS 단편드라마 '17세의 조건'(극본 류보리, 연출 조영민)이 2부를 끝으로 종영했다. '17세의 조건'은 애도 어른도 아닌 나이 17세. 그들의 아픔과 성장을 그린 드라마.

'17세의 조건'은 질풍노도의 시기를 겪는 고등학교 2학년 학생들의 이야기를 담으며 청소년물 드라마의 존재감을 알렸다. 아이도 어른도 아닌 이 시기의 아이들은 그 자체로도 충분히 불안정한 상황. 하지만 입시로 인해, 여러 주변 환경들로 인해 그들의 삶은 더욱 쉽지 않은 게 현실이다.

특히 성에 대한 그릇된 관념을 심어주는 어른들의 행동은 아이들을 더욱 혼란스럽게 했다. 어플을 이용해 원조교제를 하는 안서연(박시은 분), 그리고 성적에 대한 보상으로 원조교제를 주선하는 과외선생님에 환멸을 느낀 고민재(윤찬영 분). 두 아이들은 각자의 가정에서 부모들에게 받은 상처에서 회복하지 못하고 있었다.

결국 두 사람은 오이도로 향해 동반자살을 결심하기까지 했지만 이내 서로의 아픔을 공유했다. 그리고 안서연은 원조교제 대가로 받았던 돈들을 펑 터트리며 상처에서 하나씩 회복해나갔다. 이들은 진정한 어른이 되는 것에 대해 생각하며 열일곱살을 보냈다.

드라마는 이들의 이야기를 가볍지 않게 다루며 진지한 분위기로 이끌고 갔다. 마냥 풋풋할 수만은 없는 이들의 이야기는 여운을 남기며 진한 울림을 안겼다. 여느 청소년물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소재는 아니었지만 그렇기에 더욱 의미 있는 지점들이 많았다.

윤찬영과 박시은의 연기 역시 돋보였다. 두 사람은 이미 지난해 SBS 드라마 '서른이지만 열여덟입니다'에서 주인공인 양세종과 신혜선의 아역 시절을 연기하며 호흡을 맞춘 바 있다. 그런 만큼 이들의 재회는 더욱 완벽한 케미를 그려냈다. 학생다운 풋풋함이 살아있으면서도 아픔을 간직한 모습을 완벽하게 표현하며 물오른 감정 연기를 선보였다.

한편 오는 12일부터는 SBS 새 예능 프로그램 '리틀 포레스트'가 방송된다. '리틀 포레스트'는 스타들이 푸른 잔디와 맑은 공기가 가득한 자연에서 아이들이 맘껏 뛰놀 수 있는 친환경 돌봄 하우스를 여는 무공해 청정 예능 프로그램. 이서진부터 이승기, 박나래, 정소민이 출연을 확정지으며 많은 예능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오후 10시 방송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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