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지선 기자]
박명수와 스탠리가 2019년도 상반기 영화계를 돌아봤다.
7일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의 '씨네 다운 타운' 코너에는 스탠리 김익상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박명수는 "영화 업자의 극사실주의 코너다. 영화 자체를 사랑하고, 영화 산업 내부의 사정을 잘아는 내부자, 서일대 영화과 교수님을 모셨다"며 스탠리를 소개했다.
스탠리는 "성수기 중에 극성수기다. 1년 52주에서 31주차를 못잡으면 안 된다. 농사로 따지면 농번기인 셈"이라고 핫한 극장가를 언급했다.
또 그는 "현재 웃고 있는 사람들은 '엑시트' 관계자들이다. 영화계 용어로 '터졌다'고 한다. 지난주에 개봉했는데 400만 가까이 보고 있다. 이런 추세라면 최소 900만을 찍는다고 예측한다. 액션에 코믹을 버무렸다. 며칠 전에 손익분기점을 넘겼더라. 취재를 했더니 굉장히 웃고 있었다. 얼마나 갈지 주유소 미터기 올라가듯 다라락 재고 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스탠리는 기대했는데 아쉬운 결과를 자아낸 영화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최근 개봉한 영화 '사자'와 '나랏말싸미'를 분석해보면 '사자'는 장르가 낯설고, '나랏말싸미'는 중장년층은 즐겨 보는데, 젊은 층이 영화에 대해 거부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박명수는 "'기생충'도 그렇고 송강호 씨의 영화는 무조건 될 것이라 생각했는데"라며 의아해했다.
이에 스탠리는 "흥행을 견인하는 3박자가 있다. 기획과 감독, 제작진과 배우다. 아무리 좋아도 기획이나 메시지가 시대 정신과 호흡하지 않으면 안 된다. 송강호 배우가 '마약왕'도 했지만 그것도 흥행은 실패했다"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요즘에는 어둡거나 심각한 영화가 안 된다. 아까 말했던 영화들도 톤이 좀 무거워서 관객들이 무시하지 않았나 싶다"고 나름의 견해를 밝히기도.
또 스탠리는 "'엑시트'의 흥행이 잘된다고 했는데, 올해 시작이 재밌다. 상반기에만 천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가 4편이 나왔는데 한국영화 2편, 외국영화 2편이다. 한국 영화는 '극한직업'과 '기생충'이고, 외국 영화는 '알라딘'과 '어벤져스: 엔드게임' 이다"며 "올해는 상반기에만 천만 흥행이 4편이라 판이 커진 게 아닌가 싶다"는 말도 전했다.
하반기 기대작에 대한 이야기도 쏟아졌다. 오늘(7일) 개봉하는 '봉오동 전투'는 지난 2014년 천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명량'의 김한민 감독이 기획했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또 스탠리는 "역사적 사실을 기반으로 만들었다. 현실 감각을 바탕으로 액션의 장점을 잘 드러낸다. 원신연 감독이 스턴트맨 출신이다"며 작품을 기대케 했다.
영화 흥행에 있어 배급사에 대한 이야기도 빠질 수 없을 터. 스탠리는 "상반기에 천만 영화가 4편이 나온 게 이례적이긴 하지만 더 흥미로운 건 한 배급사의 작품들이라는 점이다. 외화는 디즈니, 우리나라 영화는 모두 CJ의 작품이다. 지금 흥행하는 '엑시트'역시 CJ의 작품이다"고 밝혀 이목을 집중시켰다.
한편, 박명수가 진행하는 KBS 라디오 CoolFM '박명수의 라디오쇼'는 매일 오전 11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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