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나예진 기자]‘불청’ 멤버들이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20일 방송된 SBS '불타는 청춘'에서는 불타는 청춘에 적응하며 멤버들과 점차 가까워지는 김민우의 모습이 그려졌다.
김민우는 멤버들과 히트곡 ‘사랑일 뿐야’를 열창했다. 이후 멤버들은 90년대 발라드 감성에 대해 이야기했고, 장호일은 “윤종신을 015B에 보내준 사람이 김민우”라고 깜짝 고백했다. 당시 음악을 하고 싶어했던 윤종신이 김민우에게 기획사를 소개해달라고 부탁했고, 김민우가 친분이 있던 장호일의 기획사를 소개시켜줬던 것.
‘김 부장’ 김민우는 영업일을 하는 만큼 친화력이 돋보였다. 김광규와 설거지를 하면서는 출신지와 칭찬에 대해 자연스럽게 물어보면서 거리감을 좁혔다. 이후 식사 준비를 하기 위해 구본승, 최민용과 함께 마트로 발걸음을 옮겼다.
한편 집에 남아있던 멤버들은 빗소리를 들으며 운치있는 시간을 보냈다. 장호일은 통기타로 ‘슬픈 인연’을 연주했고, 육수를 준비하던 김혜림은 따라 불렀다. 이후 ‘연가’를 부르며 엠티 분위기를 자아냈고, 멤버들 역시 손뼉을 치며 추억을 떠올렸다. 더불어 ‘조개껍질 묶어’를 부르며 흥을 돋궜다.
식사 준비를 하며 김민우는 와인과 팬스테이크를 준비했고, 김혜림은 민어탕을 만들었다. 김혜림의 민어탕을 맛 본 멤버들의 극찬은 끊이지 않았다. 그러던 중 김민우는 2년 전 사별한 아내의 이야기를 꺼냈다. “아내가 조미료를 넣지 않고 민어탕을 만들었는데, 너무 맛있었다. 너무 그리웠는데, 지금 그 맛이 난다”며 감동하기도.
김민우의 아내는 ‘혈구 탐식성 림프조직구증’이라는 희소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어느 날 목이 아프다 하고 열이 많이 나더라. 병원에 갔더니 큰 병원에 가보라고 했다. 진단을 받고 아내가 너무 고통스러워했다”고 당시 상황을 떠올리기도. “병이 이미 뇌까지 전이됐고,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했다. 딸에게는 엄마가 미국에 갔다고 했었는데, ‘엄마가 노력하고 있지만 하나님을 뵈러갈 수도 있다’고 얘기했다. 입원한 지 거의 일주일이 지나고 세상을 떠났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장례를 치르고 당시 9살 딸이 ‘세탁기 돌리는 법 알려주면 아빠 옷 다려놓겠다’고 맨 처음 말했다. 지금도 너무 빨리 철이 들었다”며 딸에 대한 미안함과 고마움을 전하기도. 김민우의 말을 듣던 김혜림과 최성국, 장호일은 눈물을 흐렸다. 김혜림은 “사실 여기 나와서 웃고 한다는 게 충분히 고민되고 힘들었을 텐데, 함께 해줘서 너무 고맙다”고 전했고, 김민우 역시 “이렇게 모여 있으니 너무 좋다”고 답했다. 민어탕을 먹던 김민우는 눈물을 참았다.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