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윤상현, 시공사 A / 사진=헤럴드POP DB
배우 윤상현, 시공사 A / 사진=헤럴드POP DB

[헤럴드POP=안태현 기자] 윤상현은 집을 원했고, 시공사는 집을 지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이 당연한 문제에서 하자가 생기면 골치가 썩는 법이다.

지난 19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이 사건의 발단이 됐다. 이날 방송에서 윤상현, 메이비 부부는 부실하게 시공 된 자택의 내수 및 배수 문제로 집 철거를 고민하는 모습을 보였고, 무더운 여름 내내 에어컨까지 사용하지 못하고 있는 모습까지 보여 안타까움을 샀다. 특히 집을 살펴본 전문가는 “완전히 잘못 지어진 집이다”라고 평가하기도.

방송 이후, 누리꾼들은 윤상현의 집을 시공한 업체에 대해 수소문하기 시작했고 이 과정에서 해당 업체인 A사가 부실하게 공사를 지었음에도 불구하고 윤상현의 이름을 홍보와 마케팅에 적극 이용하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논란이 됐다. 또한 일각에서는 A사가 윤상현이 연예인이라는 이유만으로 공사대금을 뻥튀기해 제시했다는 의혹까지 제기되기도 했다.

◆ A사 “연예인 윤상현의 언론 플레이” A사는 오히려 자신들이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지난 2018년 7월 30일에 시작되어 올해 1월 14일에 준공된 주택의 총 공사비용이 6억 9천만 원이 소요됐음에도 불구하고 중도금 6억 원만이 결제되고 여전히 잔금 9천만 원을 결제 받지 못했다는 것. 또한 윤상현 측이 오히려 하자 보수금으로 2억 4천만 원을 지급하라고 요구하고 있다고 억울함을 피력했다.

그러면서 A사는 윤상현에 대해 “방송 권력을 가진 연예인”이라며 “이렇게 언론 플레이를 하는 것은 갑질”이라고 비난의 뜻을 내보였다.

사진=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방송화면캡처
사진=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방송화면캡처

◆ 윤상현 측 “애초에 시공이 잘못…허위사실 법적 대응”

윤상현의 소속사 씨제스 엔터테인먼트(이하 씨제스)는 결국 법적 대응의 칼을 빼들었다. 23일 씨제스 측은 “윤상현의 시공 피해는 방송에서 보신 그대로다. 연예인의 위치에서 방송을 활용한 것이 아니라, 리얼리티 관찰로 배우의 일상을 방송하는 프로그램에서 가족들이 기본적인 의식주 생활이 안 되는 심각한 피해 상황이 그대로 방송 된 것”이라고 밝히며 앞서 A사의 갑질 주장에 반박했다.

그러면서 씨제스 측은 “당사는 향후 언론을 통해 시시비비를 가리기 보다, 법적 대응을 하여 피해 보상을 받고자 한다”며 “시공사가 언론을 통해 밝힌 내용에 허위 사실이 적시 되어 있어 이 또한 법적 대응 할 것”이라는 뜻을 밝히기도.

결국 그렇게 A사와 윤상현의 공방은 법정으로 넘어가게 됐다. 하지만 A사는 이 모든 것이 윤상현 측의 언론 플레이라고 주장하기도 한다. ‘자신의 목적을 위해 언론을 이용하는 것’ 언론플레이의 정의다. A사의 입장에서는 윤상현이 집의 문제를 고발하기 위해 언론을 이용한 것이라고 볼 수도 있다. 허나 윤상현 측의 입장은 애초에 집이 잘못 지어졌다는 거다.

윤상현이 ‘동상이몽2’에 출연해 이러한 모습을 보여준 게 ‘언론 플레이’라면, 잘못 시공된 집을 이용해 SNS 홍보·마케팅에 이용한 A사의 모습도 ‘언론 플레이’다. 결국 누군가의 입장이 언론을 통해 등장하는 것은 당연하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다시 본질이다. 제목 ‘누가 언론플레이를 하는가’를 지우고 ‘누가 잘못을 했는가’를 쓴다.

소속사 측은 이제 이러한 시시비비를 법적으로만 다투겠다는 뜻을 전해왔다. 이제 시공사도 소속사와 법적 다툼만 남겨 놓은 차례다. 과연 ‘언론 플레이’가 통하지 않는 법은 누구의 손을 들어줄지가 관건이다.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