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현진 기자]
3MC 체제로 변화한 '방구석 1열'이 영화 음악으로 시청자들에게 귀호강을 선사했다.
13일 방송된 JTBC '방구석 1열' 75회에는 정재형, 장윤주가 새 MC로 등장한 가운데 특별 게스트로 '감성 변태' 유희열이 출연했다.
기존의 게스트들은 "세트가 부잣집에 온 것 같다"고 바뀐 세트장에 놀라워했다. 정재형은 "TV에서만 보던 곳에 있으니까 사실 떨린다. 오손도손한 느낌이 너무 좋았다. 그 느낌을 살려보려고 열심히 하겠다"며 2대 회장직을 역임하는 소감을 전했다.
이날 주제는 영화 음악으로 선정된 영화는 '원스'와 '인사이드 르윈'이었다. '원스'는 음악을 통해 사랑에 빠져드는 이야기, '인사이드 르윈'은 무일푼 포크 뮤지션 르윈이 오디션을 위해 시카고로 떠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정재형은 영화 음악이 주제인만큼 감성 변태로 유명한 뮤지션 유희열을 초대했다고 전했다.
장성규는 "변태하면 감성변태인 유희열 씨 아니냐"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유희열은 "집에서 아이가 자꾸 물어본다. '왜 아빠가 변태야?' 라고 물어본다"고 말해 다시 한 번 좌중을 폭소케 했다. 장윤주는 "혹시 소속사 대표로 정재형 씨 감시하러 나온 것 아니냐"고 물었다. 이에 유희열은 "걱정돼서 나왔다. 영화음악도 많이 하고 음악을 잘한다. 그런데 어미 처리가 약하다. 국어에 약해서 잘 좀 부탁한다"고 전했다.
75회부터 영화의 한줄평은 장윤주, 장성규가 함께 전했다. 장윤주는 "갑자기 영화 한 줄평을 써오라고 해서 잠을 못잤다"고 긴장감을 전했다. 장성규는 장윤주의 한줄평에 "굉장히 진부하다"고 그를 견제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유희열은 '원스' 트레일러 감상 후 "지금 생각하면 결핍이 주는 선물이 많다"고 감상평을 전했다. 임 감독은 "결핍에서 보이는 치열함이 보이는 느낌이랄까. 기술적으로 발전하고 있기도 하다. 저는 개인적으로 '싱 스트리트' 그 다음 영화가 더 기대된다"고 전했다.
유희열은 '비긴어게인' 촬영 당시를 회상하며 "유럽에서는 허가 없이 버스킹을 못한다. 사실 그 분들이 다 전문 뮤지션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유희열은 "제가 '비긴어게인' 촬영 당시 CD를 사서 사인을 받았다. 그 분이 뭐하시는 분이냐고 물어서 음악하는 사람이다고 말하니까 '열심히 하라'고 하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멤버들은 "누가 봐도 힘들어 보이게 영화하는 사람 같지 않냐"고 웃었다.
유희열은 "엔지니어들이 음악을 다 믹스하면 차로 다시 노래를 들어본다. 왜냐하면 녹음실은 장비가 되게 잘 돼 있지 않냐. 그래서 대중들처럼 카세트에 껴서 노래를 다시 듣는 것이다. 그래서 이 장면을 보고 스태프분들이 아 정말 음악을 하셨던 분들이구나 하는 것을 느꼈다"고 덧붙였다. 이에 정재형은 "그 때 그 시절이 고스란히 느껴져서 또 공감가더라"고 덧붙였다.
배순탁 작가는 "마르게타가 'if you want me' 가사를 1시간 전에 완성했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에 유희열은 "말이 되는 것 같기도 하다. 왜냐하면 뒤에 나오는 리듬이 굉장히 엉망이다. 급조한 느낌이 많다"고 말했다. 배순탁 작가는 "정말 저예산 촬영이지 않냐. 조명도 생조명이다"고 덧붙였다. 임필성 감독은 "상업 영화가 아니기 때문에 더 무모하고 용기있게 그려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이원석 감독은 "돈 없으면 무모해진다"고 말했다.
배순탁 작가는 '원스'의 엔딩에 대해 "각자의 인생을 산다는 것이 저는 더 아름답게 느껴졌다"고 전했다. 이어 장윤주는 '인사이드 르윈'의 영화 한줄평을 "처음부터 끝까지 퍽퍽한 바게트 맛이지만 씹으면 씹을 수록 위로의 맛"이라고 전해 감탄을 자아냈다. 장성규는 "수많은 무명의 삶을 대변하는 영화 #화장실"이라고 전했다.
배순탁 작가는 "이 영화는 50년대 후반부터 60년대 초반이 배경이다. 당시 데이브 반 롱크라는 포크 가수가 있었다. 그 가수의 자서전을 통해 만들어진 영화다"고 설명했다. 장성규는 포크송이 정확히 어떤 것이냐고 물었다. 이에 정재형은 "포크 음악이란 사실 민요다. 그런데 이 영화에 나오는 노래는 모던 포크송이다. 모던 포크송은 전통 민요와 달리 저항적인 목소리가 담긴 노래를 말한다"고 설명했다. 유희열은 "간단히 말하면 통기타와 하모니카가 나오는 음악"이라고 전했다.
장윤주는 "시카고 오디션에서 매니저가 수염 깎으라고 하지 않냐. 그런데 그 때만큼은 오케이라고 좀 하지 싶었다"고 말했다. 이원석 감독은 "'원스'가 뮤지션의 좋은 예, '인사이드 르윈'은 뮤지션의 나쁜 예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임 감독은 영화 내내 등장하는 고양이에 대해 "저는 그 고양이가 뮤지션들의 에고 같다"고 말했다. 배 작가는 "근데 다시 돌아오지 않냐. 그 삶의 무게가 다시 돌아오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끝으로 유희열은 "사실 저는 이 프로그램의 애청자였다. 그런데 두 분이 오니까 분위기가 좀 다른 것 같다. 정말 방구석에서 수다 떠는 것 같다. 그리고 성규 씨 평가가 정말 정확한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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