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미지 기자] ‘겨울왕국’이 한층 깊어진 세계관으로 5년 10개월 만에 속편을 내놓았다.
영화 ‘겨울왕국2’는 숨겨진 과거의 비밀과 새로운 운명을 찾기 위해 모험을 떠나는 ‘엘사’와 ‘안나’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전편인 ‘겨울왕국’ 엔딩에서 3년 후의 시점을 다룬다.
포스터 속 캐릭터들의 비장한 표정에서 알 수 있듯 ‘엘사’, ‘안나’ 자매가 영원히 평화로울 것만 같았던 아렌델 왕국을 뒤로 하고 새로운 모험을 시작하게 된다. 과거의 진실을 찾기 위해 마법의 숲을 지나 숨겨진 세상으로 떠나는 것.
무엇보다 자유자재로 신비로운 마법의 힘을 쓸 수 있게 된 ‘엘사’가 어떻게 마법의 능력을 갖게 됐는지 근원적인 이유에 접근하면서 1편에서 많은 이들이 가졌던 궁금증과 연결되며 하나의 이야기로 완성된다. 그런 만큼 서사가 꽤나 촘촘해졌다.
영화 속 3년이 흐르는 동안 ‘엘사’, ‘안나’는 더욱 단단해졌다. 과거를 바로 잡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두 사람을 통해 뭉클한 감정이 피어난다. 신화적인 존재 ‘엘사’는 여왕으로서, 언니로서 투철한 책임감과 희생정신을 자랑한다. ‘엘사’의 상황과 맞아떨어져 바뀌는, 우아함이 넘치는 의상들은 시선을 강탈시킨다. ‘안나’의 경우는 다채로운 헤어스타일이 매력 포인트 중 하나. 마법의 힘을 쓸 수는 없지만 언니를 사랑하는 마음에서 비롯되는 대담한 용기로 고난을 극복해가는 ‘안나’의 모습은 희망의 메시지를 선사한다.
특히 ‘엘사’와 ‘안나’의 서로를 생각하는 변함없는 따뜻한 우애는 감동을 안겨준다. ‘올라프’의 신스틸러다운 사랑스러운 활약과 교훈적인 말들은 다시 한 번 관객들을 매료시킨다.
또 마법의 숲을 수호하는 물, 불, 바람, 땅의 정령들이 새로이 등장, ‘겨울왕국’ 시리즈만의 환상적인 모험에 힘을 실어준다.
지난 2014년 ‘겨울왕국’ 열풍을 일으키는데 큰 역할을 했던 명곡 ‘Let It Go’ 등을 비롯한 OST를 탄생시킨 크리스틴 앤더슨-로페즈, 로버트 로페즈 부부가 이번 작품에도 참여해 OST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됐지만, 귀에 쏙쏙 박힐 만한 중독성 강한 곡은 크게 없어 아쉬움이 남는다.
이처럼 전편의 해피엔딩 이후에 대한 이야기인 ‘겨울왕국2’는 예상치 못한 사건들로 인해 캐릭터들이 성장해나가는 모습을 보여주는 만큼 감정선이 심오해지며 무게감이 더해졌다. 이에 전편보다는 유머러스한 요소가 많이 줄어 톤이 전반적으로 다크하다. 전편과 비교했을 때 눈에 띄는 새로움은 없지만 캐릭터, 스토리 모두 확장됐다고 할 수 있겠다. 어린이보다는 성인 관객들 맞춤형인 듯하다.
연출을 맡은 크리스 벅 감독은 “‘겨울왕국’은 캐릭터들이 자신을 찾아가는 과정이었다면 ‘겨울왕국2’는 세상으로 나가 자신의 위치를 찾고 옳은 선택을 해야 하는 등 모든 일을 위해 캐릭터들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다. 전편보다 더욱 크고 광범위하게 돌아왔다”고 소개했다. ‘겨울왕국2’가 전편을 이어 천만 신화를 쓸 수 있을까. 쿠키영상은 1개로, 미소가 절로 지어질 만큼 사랑스럽다. 개봉은 오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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