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천윤혜기자]이엘리야와 지일주가 풋풋한 로코맨스로 설레는 힐링을 선사한다.
29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너의 여자친구' 언론배급시사회가 열려 이장희 감독과 배우 이엘리야, 지일주, 허정민, 김기두, 이진이가 참석했다.
'너의 여자친구'는 모태솔로 9998일째를 맞이한 무공해 뇌섹남 '휘소'와 그의 앞에 막무가내 들이닥친 직진녀 '혜진', 이상하게 끌리는 두 남녀의 솔로 탈출 로코맨스.
연출을 맡은 이장희 감독은 "십 수년 전에 서울시에서 하는 장애인 인식 개선 사업에서 단편 영화 조감독 역할을 했다. 그 때 장애인 양궁 팀을 실제로 보게 됐고 가슴 속에 담고 있었다. 그 때 일들이 생각나서 공대생과 장애인 양궁 선수의 청춘 사랑 이야기를 생각하게 됐다"고 영화를 만들게 된 계기에 대해 전했다.
이어 "영화 전체를 생각했을 때 뻔하게 흘러가는 걸 싫어해 안 뻔하게 만들려고 했다. 비장애인들이 장애인들을 대할 때의 뻔함들, 공대생의 뻔함들을 타파하기 위해 애썼다. 장애인 인식에 대한 상황들을 비장애인들에게 인식시키려고 했다. 그러려다보니 독특한 캐릭터가 나오지 않았나 싶다"고 휘소와 혜진 캐릭터에 대해 설명했다.
이엘리야는 할 말은 참지 않고 하는 돌직구 양궁 선수 혜진 역을 맡았다. 이엘리야는 "제가 기존에 해왔더 작품들이 무겁고 어려웠던 것들이 많았다. 그거에 비해 가볍고 재밌게 읽는 시나리오였다. 이 영화에 출연하면 연기함에 있어 영화를 찍는다는 생각보다는 행복하겠다, 인생에서 예쁜 추억이 되지 않을까 하는 설렘으로 참여하게 됐다"고 출연 계기에 대해 밝혔다.
그는 이어 장애인 양궁 선수를 연기한 것에 대해서는 "장애인 연기라는 표현이 들을 때마다 스스로 생각하게 되더라. 저는 혜진이라는 인물을 처음 읽었을 ㄸ 그런 부분보다는 이 친구가 자기에게 주어진 상황 안에서 삶을 밝게 헤쳐나가려는 삶의 의지가 공감됐다. 너무 연기하고 싶은 마음이었다. 처음부터 끝날 때까지 어떻게 하면 혜진이의 양궁에 대한 절실함을 표현할 수 있을까 고민했었기 때문에 그게 중요했다"고 덧붙였다.
모태솔로 공대생 휘소에 분한 지일주는 "시나리오를 처음 받았을 때 청춘물이라는 장르 자체가 좋았다. 해왔던 작품들에 비해 밝은 느낌의 작품이고 관객들에게 좋은 에너지를 주며 행복하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출연을 결심했다"고 출연 계기를 전했다.
그는 직접 연출한 경험이 연기를 할 때 어떤 도움이 됐냐는 질문에는 "시나리오를 쓰고 연출하면서 정말 쉽지 않은 작업이라는 걸 느꼈다. 시나리오 작가님, 감독님, 스태프분들을 존경하게 됐다"며 "연기적으로 시야가 넓어졌다. 예전에는 감독님의 말을 그냥 따라갔는데 편집하면서 '이래서 이렇게 연기하라고 했구나' 느꼈다. 또 배우들은 완성본만 보는데 편집하면서 '이런 안 좋은 습관이 있구나'라는 걸 알게 됐다. 배우적으로 폭넓은 시야를 갖게 된 점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지일주는 이엘리야와 6년 만에 재회하게 된 것에 대해 "같은 학교 선후배이기도 한데 학교에서 직접 본 적은 없었다. 그런데 '빠스껫 볼'을 할 때 9개월 정도 촬영했다. 재밌게 촬영했었다. 그래서 오랜만에 봤을 때에도 반가웠다. 마냥 즐거웠다. 이엘리야씨 뿐만 아니라 다같이 분위기가 마냥 좋았어서 행복한 촬영현장이었다"고 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그러자 이엘리야는 "저는 아무래도 후배이기 때문에 후배 입장에서 봤을 때 지일주 배우님은 학창시절부터 열정적이라는 학생이라는 얘기를 넌즈시 들었었다. '빠스껫 볼' 때 만났을 때도 밝고 적극적이고 열심히 하셨다. 변함없이 열심히 하는 착한 선배다. 그래서 이번 작품에서 제가 연기를 더 열심히 하게 된 것도 지일주 씨의 챙김 덕분이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이기도.
허정민은 "이 나이에 할 수 있는 마지막 청춘물이 아닐까 하는 마음에 덥석 출연했다. 김기두 씨와 친구로 나온다고 해 흔쾌히 했다. 절친으로 하는 영화를 해야 하는데 싶었는데 하게 돼 20대 시절 깨발랄했던 시점으로 돌아간 것 같았다"고 출연 계기를 말했다.
뒤이어 김기두는 "시나리오를 읽으면서 재밌게 읽었고 풋풋하고 동화 같다는 생각을 했다. 이 캐릭터를 내가 하면 잘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도 있었다. 같이 하고 싶은 배우들이 캐스팅돼 촬영하면 즐겁겠다는 마음으로 결정하게 됐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이진이는 "저는 오디션을 통해 참여해 어떤 작품인지 모르고 제발 되라는 마음으로 기다리다가 하게 됐다. 따뜻한 청춘물이라 너무 행복했고 같이 하는 선배들이 잘 챙겨주셔서 행복하게 촬영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 감독은 "배우들의 케미를 많이 봐달라. 양궁팀은 양궁 팀대로, 공대생들은 공대생들의 우정이 있다. 장애인들을 바라보는 시선도 있고 마지막 양궁 장면들을 시원시원하고 따뜻하게 바라봐주셨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이어 지일주는 "대구 스포츠영화제에서 관객분들이 봐주셨는데 많이 웃어주시고 재밌어해주셨다. 가벼운 마음으로 보실 수 있는 영화이면서도 성장 이야기다. 따뜻한 마음 느끼셨으면 좋겠다"고 했고 이엘리야는 "보시는 분들께서 있는 그대로 느껴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또한 허정민은 "트라우마들이 나오기 때문에 자칫 무거울 수 있지만 친절하고 진솔하고 따뜻하고 유머러스하게 풀어냈다. 편안하게 보시고 따스한 마음 갖고 가시면 좋을 것 같다"는 이야기를, 이진이는 "따뜻한 메시지들을 받고 위로도 받았다"며 극중 지일주의 대사를 읊어 배우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김기두는 "우리들의 청춘 성장기로 보고 편안하게 케미를 봐주셨으면 좋겠다. 편하게 볼 수 있는 영화라고 생각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영화를 향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마지막으로 지일주는 "각자의 상처도 있고 성장도 있지만 유쾌하고 재밌다. 가슴이 따뜻해지는 영화다. 장담하건데 '겨울왕국2'보다 재밌을 거다"고 자신감을 가득 보였다.
한편 영화 '너의 여자친구'는 오는 12월 4일 개봉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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