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애/사진=워너브라더스코리아(주), 굳피플 제공
이영애/사진=워너브라더스코리아(주), 굳피플 제공

[헤럴드POP=천윤혜기자]([팝인터뷰②]에 이어..)

배우 이영애가 결혼 후 자녀들과의 전원 생활이 감성에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지난 1990년 CF로 데뷔한 이영애는 드라마 '댁의 남편은 어떠십니까', '질주', '사랑과 결혼', '아스팔트 사나이', '동기간', '의가형제', '내가 사는 이유', '초대' 등에 연이어 출연하며 단숨에 스타덤에 올랐다. 이후 영화 '공동경비구역 JSA', '봄날은 간다'로 연기력 역시 뽐낸 뒤에는 드라마 '대장금'과 영화 '친절한 금자씨'를 통해 거침 없는 행보를 이어갔다.

그러던 그녀는 결혼 후 가정에 집중하며 작품 활동을 멈췄고 지난 2017년에 이르러서야 드라마 '사임당 빛의 일기'를 통해 귀환했다. 그리고 2년 뒤 영화 '나를 찾아줘'에서 그를 다시 만나볼 수 있게 됐다.

이처럼 공백기가 있었지만 이영애의 존재감은 늘 연예계에 또렷했다. 그만큼 이영애가 대중들에게 각인된 비주얼과 연기력은 명실공히 대한민국에서 최고의 화제성을 불러모았던 셈.

그런 대중들의 관심 속 이영애는 줄곧 '신비주의'라는 이미지가 각인돼 있었다. 때문에 이영애의 사생활이 가끔씩 전해질 때마다 많은 사람들은 관심을 가지고 그를 기억했다. 하지만 실제 만나본 이영애는 신비주의의 느낌 대신 털털함과 소탈함이 가득한 평범한 우리들의 언니 같은 존재였다. 그는 최근에는 개인 SNS 계정을 개설해 다양한 사진들을 게재하며 대중들과 소통을 시작하기도 했다.

최근 서울 중구의 한 호텔에서 헤럴드POP과 만난 이영애는 SNS 개설에 대해 "예전부터 나도 한 번 해볼까 하는 생각은 있었는데 동기가 될 만한 게 없었다. 유야무야 미루다가 이번 계기를 통해 동기 부여도 되고 재밌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시작하게 됐다. 소통하는 것도 재밌고 영화 홍보 시점에서 같이 해도 되지 않을까 싶었다. 자의 반 타의 반 기회가 된 거다"며 "이렇게 홍보가 잘 될 줄 알았으면 진작 할 걸 그랬다"고 웃음지었다.

이영애/사진=워너브라더스코리아(주), 굳피플 제공
이영애/사진=워너브라더스코리아(주), 굳피플 제공

가끔씩 방송을 통해 전해지기도 했던 그녀의 전원생활. 아이들과 함께 양평에 거주하며 자연에 둘러싸인 생활을 했던 시간들은 이영애가 배우로서 더욱 큰 감성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되기도 했다.

"아이들이 두 살 때부터 양수리에서 전원생활 하다가 작년 초에 올라왔다. 전원생활이 저한테 감성을 풍부하게 해줬던 것 같다. 가족과 함께 했지만 자연과도 함께 하며 텃밭을 키워서 유기농으로 해먹고 혼자 산에 다니고 산새 소리를 듣고 자연을 헤치고 다녔다. 그런 7~8년의 생활들이 저한테는 배우로서 준비하는 데 큰 감성에 도움이 되지 않았나 싶다."

그러면서 "시나리오를 선택하는 영감도 저는 자연이다. 사색하는 시간들이 제 감성들을 풍부하게 해줬다는 생각이다"며 "또 피부나 심신에도 확실히 도움이 되더라. 전원생활 할 때 1년 가까이 피부과에 안 갔는데도 피부에 너무 많은 도움이 됐다. 자연이 중요하더라"고 그녀만의 피부 비결을 살짝 공개하기도.

이영애/사진=워너브라더스코리아(주), 굳피플 제공
이영애/사진=워너브라더스코리아(주), 굳피플 제공

연예계 데뷔 29년이 됐지만 여전히 연기에 대한 열정과 에너지가 가득했던 이영애. 그는 특히 결혼과 육아 후 새로운 모습의 연기를 보여주고 싶다는 열정을 가지게 됐다고. "연기에 대한 열정과 에너지가 더 생겼다. 여배우로서 20대와 30대에도 보여줄 것이 많지만 결혼 이후에도 보여줄 게 많더라. 여배우가 아닌 배우로서 보여줄 게 많다는 생각이 든다. 30~40대가 보여드릴 수 있는 부분도 있고 저 또한 제가 모르는 40대 배우로서의 모습도 기대가 된다. 이제는 좀 있으면 50대다. 하하"

이어 "마음 같아서는 다작을 하고 싶은데 그러려면 가정에 소홀해지기 쉽지 않나. 아이들이 내년이면 10살이라 엄마의 위치도 필요하더라. 그런 걸 조화롭게 해나가는 게 큰 관건인 것 같다"며 차기작에 대해서는 다소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그러면서도 "이번 작품을 찍을 때는 아이들 아빠가 아이들을 재워주고 하면서 많이 도와줬다. 아빠 역할이 컸다. 아빠도 아이들과 더 친해질 수 있고 저도 작품도 하는 기회였다. 익숙하게 만들어야 한다. 고맙다고 전해주면 다음 기회에도 또 도와주지 않을까"라고 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한편 이영애가 출연한 영화 '나를 찾아줘'는 6년 전 실종된 아들을 봤다는 연락을 받은 '정연'(이영애)이 낯선 곳, 낯선 이들 속에서 아이를 찾아 나서며 시작되는 스릴러물. 지난 11월 27일 개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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