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서연 기자]([팝인터뷰①]에 이어..)

정건주는 여주다에 대한 변함없는 순정과 스리고 A3로서 백경-오남주와의 우정, '콘티조작단' 은단오-하루와의 현실 친구 케미로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하며 극 중 누구와도 케미가 잘 맞는 친화력甲 이도화 캐릭터를 완벽히 소화했다.

최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헤럴드POP과 만난 정건주는 극 중 이도화를 연기하기 위해 "특히 바이올린에 신경을 많이 썼다"고 말문을 열었다.

매번 결정적인 순간마다 바이올린을 켜며 뜻밖의 웃음을 선사했던 이도화. 정건주는 "이도화를 완벽하게 소화하기 위해 바이올린 선생님과 촬영 끝날 때까지 계속 연습했던 것 같다. 원래 기타를 치는 걸 되게 좋아하는데 그래서 그런지 다행히도 남들보다는 빨리 익숙해졌던 것 같다"며 좋아하는 곡으로 'Falling slowly'와 '가족사진'을 꼽았다.

사실 정건주는 웹드라마나 단막극을 제외하고 지상파 미니시리즈는 이번 '어하루'가 처음.

그는 "물론 웹드라마도 철저히 준비해야겠지만 아무래도 기간이나 호흡적인 부분이 웹드라마와 다르다보니 긴 호흡에 대비를 해서 이해도나 디테일적인 부분을 놓치지 않으려고 처음에 준비기간을 많이 다져놨었다"고 고백했다.

'어하루'는 지상파 미니시리즈 데뷔작이라 좀 더 특별하게 생각될 것 같은데. "제 배우 인생에 있어서 '어하루'는 어떻게 보면 정식 데뷔작이다. 원래 가장 기억에 남을 작품을 꼽으라면 '이런 꽃 같은 엔딩'이라는 웹드라마 데뷔작이었는데 그 작품과 '어하루' 둘 중 하나를 고르라면 고르기 힘들 정도로 기억에 남을 것 같다. 그리고 또 언제 하이틴물을 해보겠냐. 하하"

이번 '어하루'를 비롯해 웹드라마 '이런 꽃 같은 엔딩', '최고의 엔딩' 등 대부분의 작품에서 또래 배우들과 호흡을 맞췄다. 정건주는 "친구들과 연기할 때는 제가 심적으로 편하니까 충분히 편한 연기가 나올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고 하면서도 "선배님들과 연기를 하면 배울 점들이 많은데 경험이 별로 없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정건주의 데뷔는 2017년 데이식스 뮤직비디오. 연기는 어떻게 하다 시작하게 됐을까. "공대를 나왔는데 공대에 대한 흥미를 많이 잃어서 군대를 갔다와서 어떤 걸 하면 적성에 맞을까 하다가 아르바이트도 많이 하고 연기학원을 다니게 됐다. 그 연기학원에서 우연찮게 캐스팅이 됐다"

이어 "데이식스 뮤직비디오 촬영 당시는 연습생이었다. 캐스팅으로 연습생을 하다가 같은 소속사 선배였던 데이식스의 뮤직비디오를 찍자고 하셔서 찍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부모님의 반대를 무릅쓰고 연예인이 됐다는 분들도 많지만 정건주는 철저히 준비하는 성격 덕분에 그렇지는 않았다고.

"제가 어떤 일을 할 때 플랜을 다 짜놓고 시작하는 성격이다. 그걸 제일 잘 아시는 부모님이여서 그런지 믿고 지원해 주셨다. 연기학원 수강료도 부모님께 손 벌리고 싶지 않아서 아르바이트를 해서 직접 부담했다"

연기를 하면서 처음으로 보람을 느꼈던 적이 언제였냐는 질문에 정건주는 "연기학원에서 처음으로 남들 앞에서 소리를 질러봤다. 리액션이 있었을 때 남모를 쾌감이나 감동을 받았다. 당시 관객도 다섯 명 정도밖에 없었는데 슬픈 생각을 하면서 우는 연기를 했다. 그 때 그 중 한 명이 제 연기를 보고 울었고 '나 연기에 소질 있나봐'라고 생각했다. 하하"

그러나 대사는 잘 못 외우는 편이라고. 그 때문에 쉴 때도 대본을 손에서 떼지 않는다는 그는 전날 대사 숙지가 안되면 될 때까지 하고 잔다며 연기에 대한 열정과 성실함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정건주는 연기를 할 때 분위기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한단다. 이번 '어하루'에서는 "제 캐릭터도 중요하지만 하루와 백경 신들을 보면 무거운 소재가 많아서 제가 '이 신에서는 분위기를 띄워줘야겠다 아니다' 그런 분위기에 대한 생각을 많이 했다. 그래서 전 신에 무거운 소재를 다뤘다면 제 신에서 가볍게 재밌게 분위기를 띄워주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

([팝인터뷰③]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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