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서유나 기자]거제도의 세 가게가 초심 회복을 약속했다. 돈가스집은 제주도 오픈 첫날부터 문전성시였다.
1일 방송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겨울특집 편에서는 SNS 상 말이 많은 거제도 지세포항 세 가게의 초심 긴급점검이 이뤄졌다. 이날 백종원은 각 가게에 손님인 척 요원들을 파견해 현 상태를 살폈고, 제대로 초심 잃은 사장님들에 한숨을 내쉬었다.
가장 맛 평가가 안 좋은 집은 보리밥&코다리찜집이었다. 이날 가게에 투입된 요원들은 반찬부터 코다리찜까지 전부 맛이 이상하다 지적했고, 이후 음식을 포장해 직접 그 맛을 본 백종원 역시 "맛이 왜 이렇게 변했지"라며 근심을 드러냈다.
백종원은 직접 보리밥&코다리찜집에 방문해 사장님과 마주했다. 그리곤 외부 손님들이 많이 줄었다 호소하는 사장님에게 "여기 방문한 손님들이 글을 올리며 소문이 난게 (손님이 줄어든) 계기가 되지 않았을까."라고 냉철하게 문제점을 꼬집었다.
백종원은 코다리찜을 시킬 경우 곤드레밥 양을 적게 주는 것부터 지적했다. 백종원은 "명인이 이렇게 알려줬냐. 밥 빼면 이게 7천 원 짜리 밥상이다. 그나마 밥 양도 적다. 그러면서 장사가 되니 안되니 하면 되냐. 나한테 손님이 오는 것만으로 고맙다고 하지 않았냐."라고 초심을 잃어버린 사장님을 혼냈다.
사장님은 방송 당시 백종원과 약속한 것과 달리 점심에 코다리찜도 팔고 있었다. 이에 백종원은 "약속 하나도 안 지키고 있지 않냐. 그러면서 왜 다른 데서 (장사 안되는) 원인을 찾냐. SNS에 평이 정말 안 좋다. 처음 왔을 때보다 못하다."고 비판했다. 결국 눈물까지 보인 사장님은 자신의 정성 부족을 인정, "제 불찰"이라고 사과했다.
백종원이 다음으로 찾은 가게는 도시락집이었다. 백종원은 솔로션 당시와 달라진 톳김밥과 거미래 라면 맛을 지적했다. 하지만 사장님은 "처음이랑 지금이랑 양이라든지 별로 변한 게 없다. 새우도 손님들이 목에 걸린다고 해서 갈아서 넣었을 뿐, 넣는 양은 오히려 많아졌다."라고 변론했다.
이어 백종원은 1인 1라면 원칙과 현금 결제 유도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했다. 사장님은 1인 1라면 문제에 대해 "테이블 개수가 적다보니 순환이 안돼 그런 식으로 했다."고 핑계를 댔고, 현금 결제 유도에 대해서는 "(김밥) 한 줄 드실 경우 그렇게 해주시면 안될까요 한 거지 해달라 한 적은 없다. 너무 수수료가 커서 그랬다."고 변명했다. 백종원은 "저는 세 가게 중 사장님을 가장 믿었다. 그런데 세 가게 중 가장 실망감을 줬다."라고 속상해했다. 그 뒤 사장님은 백종원에게 잘못을 인정하는 문자를 보내 앞으로 달라질 것을 다시 약속했다.
시간이 지난 뒤, 다시 비밀 점검이 이뤄졌다. 세 가게들은 SNS 상 문제가 됐던 문제들을 전부 해결, 초심으로 돌아간 모습을 보여줬다. 사장님들은 "다시 시작하는 마음"을 재차 약속했다.
한편 이날은 제주도로 이전한 돈가스집의 새 가게도 공개됐다. 백종원과 사장님은 장사에 앞서 돈가스 가격을 합의보기도 했는데. 백종원은 돈가스집의 가격이 앞으로 다른 돈가스집들의 가격 지표가 될 것을 언급하며, 2천 원 인상을 조언했다. 이어 백종원은 사장님의 후계자 양성을 위해 새 가게의 주방을 일부러 크게 만들었다고도 밝혔다. 가게를 전부 둘러본 사장님은 "손님이 올 지 모르겠다."라며 걱정했다. 백종원은 "가게 사장님 거. 제발 장사 잘 돼서 내가 먹을 기회가 없기를."이라고 사장님을 묵묵히 응원했다.
가게 첫 오픈 날, 사장님의 걱정과 달리 손님들은 한밤중부터 줄을 서기 시작했다. 사장님은 손님들에게 인사를 건네며 감격의 첫출근을 했고, 이후 백종원 역시 가게를 방문해 사장님을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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