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미지 기자] 하정우, 김남길이 배우 대 배우로는 처음으로 만나 안 해본 장르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영화 '클로젯'(감독 김광빈/제작 영화사 월광, 퍼펙트스톰필름) 제작보고회가 2일 오전 서울 강남구 CGV 압구정에서 열렸다. 김광빈 감독과 배우 하정우, 김남길이 참석했다.
'클로젯'은 이사한 새집에서 딸이 흔적도 없이 사라진 후 딸을 찾아 나선 아빠에게 사건의 비밀을 알고 있다는 의문의 남자가 찾아오며 벌어지는 미스터리한 이야기를 그린 작품.
김광빈 감독은 "어느날 잠을 자다가 우연히 깼는데 눈앞 벽장이 살짝 열려 있었다. 누가 있는 것 같은 소름 끼치는 기분이 들었고, 이상한 소리 역시 들려 무서웠던 기억이 있었는데 한국적 드라마에 이 소재를 합치면 재밌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나는 하정우와 15년 전 작품을 같이 하자고 말한 약속을 기억하고 있었는데, 하정우 역시 기억하고 있어서 감동적이었다. 한국에서 많이 안 하는 장르이기도 하고, 두 배우에게 어려운 도전일 수도 있는데 해준다는 이야기를 듣고 많이 놀랐고 감격이었다"고 회상했다.
무엇보다 검증된 연기력의 하정우와 김남길의 첫 만남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하정우는 "'백두산'이 아직 끝나지 않았는데 6주 차이로 또 다시 인사 드리게 돼 한편으로는 기쁘다고 말할 수 있겠다. 새해 첫 한국 영화로 인사 드릴 수 있어서 너무 기분 좋다. 새로운 느낌이지 않을까 싶다"며 "감독님과 시나리오를 받고 이야기를 하면서 감독님이 이런 장르를 사랑하는 게 느껴졌다. 내가 한 번도 도전해보지 못한 캐릭터고, 이야기고, 장르라 뭔가 같이 작품을 만들어나간다면 흥미로운 작품이 될 거라는 기대감이 컸다"고 밝혔다.
이어 "내가 미혼이다 보니 어떤 딸을 가진 아버지의 심정에 있어서 그 마음이 어떤지에 대해 주변 유부남들에게 많이 물어봤다. 그래도 미혼인 내가 접근하기 쉬웠던 건 설정 자체가 딸을 아내에게만 맡겨두고 총각처럼 살았던 인물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사고 이후로 아내를 잃고 딸을 직접 육아해야 하는 입장이 된 거다. 그 상황에서 벌어지는 어설픔과 당황스러움을 맞이하면서 딸에게 다가서는 그런 지점이 어쩌면 내가 결혼하고 자식을 낳았을 때 다가가는 과정과 비슷하지 않을까 싶었다"고 털어놨다.
또한 김남길은 "한 번도 접해보지 못한 장르라 도전해보고 싶었다. 시나리오가 참신하고, 재밌었다. 감독님도 쉽지 않은 장르에 대한 신념, 세계관이 확고하셔서 믿음이 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 배우라면 누구나 하정우와 같이 촬영하고 싶은 욕망이 있지 않나. 나 역시도 촬영하기 전 하정우 형을 사석에서 본 적도 있고, 주변에서 이야기를 많이 들어서 그런지 기대치가 있었다"며 "초반에 공황장애 트라우마를 표현하는 장면을 본 적 있었는데, 나라면 틀에 박힌 걸 할 텐데 형은 저렇게 색다르게 하는구나 싶어 놀랐다"고 하정우를 언급했다.
한국 영화에서 본 적 없는 새로운 소재로 신선한 볼거리를 선사할 '클로젯'은 오는 2월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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