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천윤혜기자]새해부터 SBS 드라마의 기세가 심상치 않다. 지난해 연말 첫 선을 보인 '스토브리그'부터 지난 6일 첫 방송을 시작한 '낭만닥터 김사부2'까지 모두 시청률과 화제성 면에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지난해 12월 첫 방송을 시작한 '스토브리그'(극본 이신화, 연출 정동윤). '스토브리그'는 팬들의 눈물마저 마른 꼴찌팀에 새로 부임한 단장이 남다른 시즌을 준비하는 뜨거운 겨울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오랜만에 야구 이야기를 드라마에 담아 화제를 모았다.
배우진들은 탄탄했다. 남궁민부터 박은빈, 오정세, 조병규 등 탄탄한 연기력을 갖춘 배우진들은 드라마의 몰입감을 높일 것을 예고했다. 하지만 야구를 소재로 한다는 설정은 신선한 만큼 낯설기도 했다. 특히 야구 선수들이 아닌 비시즌 프런트들의 이야기를 다룬다는 점은 야구에 관심이 없는 시청자층을 끌어모을 수 있을지 의문점이 남은 것도 사실.
하지만 막상 방송이 시작되자 '스토브리그'는 그야말로 승승장구를 시작했다. 시청률조사 전문기관 닐슨코리아 기준 5.5%(전국)으로 시작한 1회는 4회에 이르러 11.4%로 상승했고 꾸준히 상승하며 지난 11일 방송분에서는 15.5%까지 올랐다. 첫 방송과 비교했을 때 3배 가량 시청률의 수직 상승이 이루어진 셈이다.
'스토브리그'는 현실적인 야구 이야기로 야구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그러면서도 우리가 일상에서 흔히 느낄 수 있는 회사 내의 이야기를 가감없이 다루며 오피스 드라마의 정수를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야구 팬이든 아니든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드라마에 빠져들게 하고 있는 것.
SBS 드라마의 성공은 지난 6일 첫 방송을 시작한 '낭만닥터 김사부2'(극본 강은경/연출 유인식,이길복)로까지 이어졌다. '김사부2'는 지방의 초라한 돌담병원을 배경으로 벌어지는 '진짜 닥터' 이야기로 지난 2017년 1월 종영한 '낭만닥터 김사부'의 인기에 힘입어 3년 만에 시즌2로 돌아오게 됐다.
'낭만닥터 김사부2'는 시즌1과 동일한 감독과 작가가 다시 모였으며 인기의 중심이었던 한석규 또한 그대로 합류했다. 돌담병원 식구들인 오명심(진경 분), 장기태(임원희 분), 박은탁(김민재 분)등 역시 그대로였고 세트 역시 3년 전과 다를 바가 없었다.
다만 시즌1을 함께 했던 서현진과 유연석이 없다는 점은 아쉬웠다. 대신 이성경과 안효섭, 소주연이 합류하며 3년 후 돌담병원에 새로 들어온 펠로우 의사들의 이야기를 그려내기 시작했다.
뭐든 오리지널만 못하다는 얘기가 있다. 앞선 시즌의 성공으로 다음 시즌을 준비하면 '잘 해야 본전'이라는 말이 나오는 것도 사실. 때문에 '김사부2'는 과거의 추억을 오히려 실망으로 돌릴 수도 있다는 우려가 있기도 했다. 하지만 '김사부2'는 한석규의 무게감만으로도 충분히 전 시즌의 무게감을 그대로 가져왔다. 낭만닥터의 촌철살인 멘트와 츤데레적인 모습은 시청자들을 빠져들게 했고 드라마 중간에 스며드는 유머 코드 역시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김사부2'는 1회 14.9%라는 대박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 기세는 꺾일 줄 몰랐고 2회에 18%로 치솟아 올랐다. 지난 13일 방송분인 3회에서는 17.2%를 기록하며 소폭 하락했지만 타 드라마와 비교했을 때 절대적으로 높은 수치.
두 드라마는 이제 반환점을 돌았거나 아직 극초반이다. 그런 만큼 아직 그릴 이야기들은 무궁무진하다. 배우들의 찰떡 같은 연기력과 스토리의 힘으로 올해 초 드라마의 전성시대를 열어가고 있는 SBS. '스토브리그'와 '낭만닥터 김사부2'의 상승세가 어디까지 이어질 지 관심이 쏠린다.
한편 SBS '스토브리그'는 매주 금, 토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되며 '낭만닥터 김사부2'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9시 4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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