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영원 기자]송해가 노래와 이야기를 통해 직접 겪은 역사를 전했다.
19일 오후 방송된 mbc '선을 넘는 녀석들' 22회에는 가수 겸 방송인 송해가 육중완과 함께 출연, 선녀들과 부산여행을 했다.
이날 방송에서 송해는 피란길의 고난과 헤어진 가족들에 대해 회상했다. 기록적인 추위 속에서 황해도부터 부산까지 왔다는 그는 폭격으로 인해 큰 위험에 빠졌던 일화도 공개했다. "철로에 매달려 폭격이 지나가기를 기다렸다. 아래는 낭떠러지였다"는 송해의 말에 선녀들은 모두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육중완과 선녀들은 송해에게 "이산가족 프로그램에서 가족분들을 찾지 않으셨냐"고 물었다. 이에 송해는 "이북이 아니라 이남에 계셨다면 내가 활동하고 있었으니까 만날 수 있었을 거다"며 가족들이 여전히 이북에 있을 거라 추측한 이유를 밝혔다.
또한 그는 "1977년 평양에 전국노래자랑 방송 촬영을 갔지만, 가족들을 만날 수 없었다. 아마 함경도로 강제 이주 당했을 거라 하더라"고 말했다. 지금은 거의 포기하고 있다는 송해의 말에 선녀들은 안타까움을 금치 못했다. 이어 송해는 영도다리 위에서 육중완의 기타 반주에 맞춰 '굳세어라 금순아'를 불렀다.
이어 송해와 육중완, 선녀들은 부산의 또 다른 만남의 장소였던 40계단으로 향했다. 송해는 40계단을 걸으며 "피란길에 잃어버린 가족들을 찾을 수 있는 유일한 장소였다. 노래 '경상도 아가씨'에도 나올 정도다"고 소개했다.
그는 노래 '경상도 아가씨'에 대해 "경상도 여자가 한번 정을 주면 떼기 어렵다"고 말했고, 선녀들은 이에 궁금증을 품었다. 그러자 송해는 아내가 대구 출신이었다며 아내와의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그는 2018년 사별한 아내를 그리워하며 직접 노래를 불렀다. 연달아 '이별의 부산 정거장'을 부르자 육중완은 "사연을 알고 들으니 울컥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40계단 문화관을 방문하여 공부한 후 점심을 먹으러 이동했다. 어복쟁반과 밀면을 먹으며 설민석은 "쉬고 싶으실 때는 없냐"고 질문했다. 이에 왜 없겠냐고 답한 송해는 "그런데 아직 못 이룬 게 있다. 고향에 못 가봤다"며 고향과 가족들을 향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꿈에서도 어머니를 보지 못했다고 고백한 송해는 금강산에서 한 번 어머니의 환상을 봤다고 이야기했다. 이후 그는 '가거라 38선'을 부르며 진심이 담긴 절절한 노래로 시청자들을 감동시켰다. "이걸 불러야 나도 선을 넘는 녀석들에 들어오는 것 아니냐"고 재치 있게 말하기도 했다.
시간의 선을 넘어서 대한민국 곳곳을 돌아다니며 우리가 몰랐던 숨겨진 역사를 알아보는 발로 터는 탐사 여행 프로그램 '선을 넘는 녀석들'은 매주 일요일 오후 9시 5분 mbc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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