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지혜 기자] 프로젝트 그룹 엑스원(X1) 해체가 공식 발표된 가운데, 일부 팬들은 여전히 조작 사태에 분노를 표하며 새 그룹 결성 요구 시위를 벌였다.
22일 오전 '엑스원 새그룹 지지 연합' 측은 상암동 CJ ENM 센터 정문 앞에서 'CJ ENM 규탄과 엑스원 새 그룹 결성 요구 시위'를 진행했다.
이날 시위 장소에는 약 900여명(주최측 추산)의 팬들이 운집해 해체에 대한 본질적인 책임과 보상을 회피하는 CJ ENM을 규탄하고 엑스원의 새 그룹 결성과 각 소속사의 재회동을 요구했다. 이들은 "CJ ENM 허민회 대표는 엑스원 활동 보장 약속을 이행하고 피해자인 엑스원을 책임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분노한 팬들이 단체 행동을 하는 사태까지 벌어지자 CJ ENM 측은 다시 한 번 입장을 밝혔다. CJ ENM은 이날 헤럴드POP에 "이번 사태로 인해 CJ ENM은 소속사 간 협의를 통해 엑스원이 해체된 것에 대해서는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며 큰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향후에도 엑스원 멤버들의 활동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앞서 Mnet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X101'의 조작 논란에 따라 결국 엑스원은 공식 해체했다. 연출을 맡은 안준영 PD와 김용범 CP는 업무방해 및 사기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돼 재판에 넘겨졌으며, 이와 관련한 첫 공판 기일은 내달 7일 열릴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CJ ENM은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하면서 엑스원의 향후 활동을 재개시키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지난 6일 멤버들의 각 소속사 대표들과 CJ ENM, 스윙엔터테인먼트 관계자 등이 엑스원의 향후 활동을 논의하기 위해 회동을 가진 결과 전원합의 불발로 해체가 결정됐다.
이후 CJ ENM은 'KC 비바체 투자조합' 펀드를 조성해 7년간 존속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약 253억원 규모의 기금 및 펀드를 조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고, 허 대표는 이와 관련해 "이 기금 및 펀드의 운영은 외부의 독립된 기관에 맡겨 음악 생태계 활성화와 K팝의 지속 성장을 위해 쓰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같은 대책 마련에도 엑스원의 활동 보장에 대한 목소리가 여전히 높은 상황. 팬들이 거리로까지 나와 적극적인 행동을 하고 나선 가운데, 향후 사태가 어떤 방향으로 흐를지 귀추가 주목된다.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