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미지 기자] 우민호 감독이 ‘남산의 부장들’을 ‘내부자들’과 비교했다.
우민호 감독은 영화 ‘내부자들’로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임에도 불구 700만 이상의 관객을 동원했지만, ‘마약왕’의 경우는 손익분기점인 400만명에 훨씬 못미치는 180만명의 관객을 끌어들였다. 특히 ‘마약왕’ 개봉 당시 ‘남산의 부장들’ 촬영은 이미 진행되고 있었기에 우민호 감독의 마음은 더 무거울 수밖에 없었다.
최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헤럴드POP과의 인터뷰에서 우민호 감독은 ‘마약왕’의 흥행 실패로 마음고생을 했다면서 ‘남산의 부장들’의 경우는 사랑을 받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표했다.
이날 우민호 감독은 “‘마약왕’ 개봉할 때 ‘남산의 부장들’ 촬영도 진행하고 있어서 힘들었다. 더욱이 성공했으면 덜 힘들었을 텐데 실패했기 때문에 마음고생이 없다고 할 수는 없다”고 알렸다.
이어 “내가 욕먹는 건 괜찮은데 혼신의 연기를 한 배우들이나 열정을 쏟아 부은 스태프들의 땀과 열정까지 폄하되고 헛되이 되는 과정을 지켜보면서 제일 속상했다. 그런 면에서 ‘남산의 부장들’은 잘됐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내부자들’이 신드롬적인 인기를 끈만큼 두터운 마니아 팬층이 존재하고 있다. 무엇보다 ‘내부자들’의 우민호 감독과 이병헌 콤비가 다시 손을 잡았으니 ‘남산의 부장들’에 대한 이들의 기대감 역시 고조될 수밖에 없었다.
“‘남산의 부장들’은 ‘내부자들’과 비슷하면서도 다른 영화다. ‘내부자들’이 뜨거운 영화라면, ‘남산의 부장들’은 차가운 영화다. 차갑게 끓어오른다. ‘내부자들’은 선정적이고 폭력적인 장면도 있는데 ‘남산의 부장들’은 불편한 장면이 없다고는 할 수 없지만 ‘내부자들’에 비해서는 편안하게 볼 수 있을 것 같다. 정치적 편견 없이 차분하게 본다면 소용돌이 감정선을 느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한편 우민호 감독의 신작 ‘남산의 부장들’은 1979년 제2의 권력자라 불리던 중앙정보부장(이병헌)이 대한민국 대통령 암살사건을 벌이기 전 40일 간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현재 상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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