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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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이영원 기자]선녀들이 황희와 맹사성의 이야기를 조명했다.

9일 오후 방송된 mbc '선을 넘는 녀석들' 24회에는 북촌 한옥마을에서 황희와 맹사성에 대해 공부하는 선녀들이 그려졌다. 이들은 맹사성이 퇴근 후 피리 불기를 즐겨하던 곳으로도 알려져 있다.

설민석은 맹사성을 '겸손의 아이콘'이라 표현하며 "재상까지 갔다. 위로는 왕밖에 없었고 밑에는 다 부하직원이었을 텐데, 집에 손님이 오면 항상 옷을 갖춰 입고 손님을 상석에 앉혔다"고 설명했다. 또한 검소한 성품 때문에 항상 말 대신 검은 소를 타고 다녔다고 한다.

그로 인해 생긴 일화도 있었다. 재상인 맹사성이 온다는 말에 한 고을에서는 길을 준비해두었는데, 검은 소를 타고 나타난 그를 알아보지 못하고 노인을 끌어내라고 한 것이다. 포졸은 "맹고불이 이 길을 지났다고 전해라"는 말을 사또에게 고스란히 전했고, 사또는 맹사성을 알아보지 못한 두려움에 도망쳤다고 한다.

이후 선녀들은 북촌동양문화박물관에서 배움을 이어갔다. 김종민은 "세종대왕은 맹사성을 존경하는 마음에 항상 그의 집에 불이 꺼지는 걸 확인하고 잠들었다고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렇게 존경을 받았던 맹사성은 평생의 소원이었던 퇴직을 하지 못해 76세까지 일했다고 알려져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만 이런 맹사성과 맹사성의 절친이었던 황희가 동시에 파직당하는 일이 있었다. 황희정승의 사위 서달은 장인의 권세를 믿고 주변사람에게 함부로 대했는데, 아전이 자신에게 아는 척을 하지 않았다고 매질해 죽인 적이 있다고.

그러나 맹사성은 황희의 부탁으로 피해자와 합의를 보게 했고 서달은 풀려났다고 한다. 이에 분노한 세종대왕은 두 사람을 파직시켰지만, 2주 후 복직시켜 노동형을 선고했다.

설민석은 "황희는 평생 일을 할 수밖에 없는 운명"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고려시대 관료로 시작했지만 곧 조선이 세워져 새로운 왕조에서 일해야 했다. 또한 장자가 아니었던 세종대왕이 왕위를 물려받는 데에도 반발해 갈등을 빚었다고 한다.

황희는 세종대왕에게 노환과 병가, 집안 사정 등을 이유로 수차례 사직서를 제출했지만 세종은 받아주지 않았다. 결국 도승지 김돈에게 접근해 사직 요청까지 했다고 한다. 그러나 김돈은 "귀가 어두운 건 사실이지만 정신은 말짱한 것 같다"며 세종의 편을 들었다고 한다. 결국 황희는 87세에야 은퇴를 하고 물러났다.

맹사성의 유별난 개그감도 알려졌다. 맹사성은 비를 피하러 들른 곳에서 의정부 녹사 시험을 보러간 한 선비를 만났고, 모든 말을 '공'과 '당'으로 끝내는 공당 문답을 제안했다. 이후 선비와 맹사성은 시험장에서 만났고, 선비는 합격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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