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나율기자]'거리의 만찬' 시즌2 제작이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지난 11일 KBS 측은 "'거리의 만찬' 시즌2를 앞두고 김용민 씨의 자진하차로 프로그램 제작이 원점에서 다시 논의되어야 하는 상황이다. 이에 12일 예정되어 있던 '거리의 만찬' 시즌2의 기자간담회 역시 취소됐다"라고 전했다.
앞서 KBS2 '거리의 만찬' 시즌2 기자간담회는 오늘(12일) 진행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MC 교체 논란을 겪으면서 오는 16일 첫 방송 예정이었던 '거리의 만찬' 시즌2 방송은 차질을 빚게 됐다.
'거리의 만찬'은 뉴스로만 만족하지 못하고 가벼운 시사 예능에 지친 시청자들을 위해 직접 이슈 현장에 찾아가 이야기를 들어보는 프로그램이다. 시즌1에서 양희은, 이지혜, 박미선이 MC를 맡아 이슈는 물론, 여성 관련 시사를 다루며 화제를 모았다.
시청자들의 성원에 힘입어 '거리의 만찬'은 시즌2 제작이 확정됐다. 그러나 시즌2는 기존의 MC들이 아닌, 시사평론가 김용민과 배우 신현준이 MC를 맡았다. 새롭게 시작하는 시즌이기에 MC를 교체했을 수도 있지만, 논란이 시작된 건 양희은의 폭로다.
양희은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이지혜, 박미선과 함께 찍은 사진을 게재하며 "우리 여자 셋은 MC 자리에서 잘렸다"라고 폭로한 것. 특히 양희은이 "잘렸다"라고 발언한 것이 논란이 되면서 시청자들은 '거리의 만찬' MC 교체 이유에 대해 의아해하기 시작했다.
MC 교체 논란은 청원으로까지 번졌고, 시청자들은 기존 여성 MC 3명이 시즌2에서도 그대로 MC를 맡아 진행해주기를 원했다. 이에 새 MC를 맡게 된 김용민은 '거리의 만찬' 제작진에게 자진 하차 의사를 내비쳤고, 제작진 역시 이를 받아들였다.
김용민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존경하는 양희은 선생께서 '거리의 만찬'에서 하차하신 과정을 알게 됐다. 그렇다면 제가 이어받을 수 없는 법이다"라고 말하며 자진 하차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변화를 이유로 들며 MC 교체를 시도했던 KBS. '거리의 만찬'이 한차례 논란을 겪은 만큼, 제작부터 원점으로 돌아갔다. 과연 '거리의 만찬'은 시즌제로 계속 방송될 수 있을지, 또 방송된다면 누가 MC를 맡을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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