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미지 기자]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가 오랜만에 공식 석상에 나선 가운데 두터운 신뢰를 드러냈다.

지난 25일(현지시간) 제70회 베를린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된 홍상수 감독의 신작인 영화 '도망친 여자'가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이에 홍상수 감독과 배우 김민희, 서영화는 공식 포토콜과 기자회견에 함께 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홍상수 감독은 "촬영을 시작할 때는 구조나 내러티브에 대한 전체적인 아이디어 없이 시작한다"며 "내가 하고 싶은 몇 개 소재로부터 시작하고 그 다음 어떤 일이 발생하는지, 내가 어떻게 반응하는지, 그 반응으로부터 무엇이 나오는지를 본다"고 밝혔다.

이어 "삶은 어떤 종류의 일반화도 모두 뛰어넘는 것이다"며 "나는 영화를 만들 때 모든 일반화와 장르 테크닉, 효과 등을 배제한다. 그리고 나 자신을 열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주연을 맡은 김민희는 "감독님이 써준 대본대로 잘 외워서 잘 전달하면 의미 있는 연기를 할 수 있다"며 "최대한 감독님이 쓰신 의도를 파악해서 연기하려고 노력한다. 만약 연기가 의도에서 벗어났을 때 감독님이 잡아준다"고 털어놨다.

김민희가 한 기자의 질문을 되묻자 홍상수 감독이 친절하게 설명하며 애정을 과시했다. 무엇보다 두 사람은 커플링을 끼고 등장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앞서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는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를 시작으로 '밤의 해변에서 혼자', '그 후', '클레어의 카메라', '풀잎들', '강변호텔'을 함께 했다.

지난 2015년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로 인연을 맺고 연인 사이로 발전한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는 '밤의 해변에서 혼자' 언론배급시사회 후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사랑하는 사이라고 발표해 세간을 떠들석하게 만들었다.

이후 두 사람은 계속해서 영화 작업을 같이 하며 각종 해외 영화제에 출품하는 반면 국내 공식 석상에서는 일절 모습을 드러내고 있지 않다. 이러한 가운데 제70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는 변함없는 애정전선을 뽐내며 당당하게 마이웨이 행보를 이어가 화제의 중심에 섰다.

한편 '도망친 여자'의 올해 베를린국제영화제 수상 여부는 오는 29일 오후 7시에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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