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올학당 수다승철' 캡처
'도올학당 수다승철' 캡처

[헤럴드POP=정혜연 기자]도올 선생과 이승철이 '배움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주제로 토크쇼를 진행했다.

지난 11일 방송된 KBS2 시사교양 '도올학당 수다승철'에서는 정우성이 게스트로 나와 인생 이야기를 들려주는 모습이 그려졌다.

정우성은 '잘 사는 것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대해 "혼자가 아닌 함께 살아가는 것에 대한 고민이 있다. 다르지만 다르지 않은 우리. 타인에 인생에 대한 공감으로 서로를 느끼면 사는 것이 잘 사는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도올 선생은 공자의 '오소야천'을 설명하며 배움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강연을 진행했다. 공자는 무속인 집안에서 태어나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환경에서 자랐다. 공자는 스스로를 호학이라고 칭하며, 유교적 이상은 배우기를 사랑하는 것이라고 정의했다.

율곡이이는 어린이의 교육을 위해 만든 '격몽요결'로 배움이란 성인이 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도올 선생은 "그렇다면 성인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던졌다. 맹자는 성인이란 다른 사람의 말을 잘 듣는 사람이다, 보통 사람도 충분히 성인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도올 선생은 "스스로를 작다고 여기지 말고 물러나지 말아라. 나를 인정하고 포기하지 않아야 성공할 수 있다"라고 전했다.

도올 선생은 "배움에는 4가지 종류가 있다. 나면서부터 아는 생이지지, 배워서 아는 학이지지, 곤혹스럽게 애써서 배우는 곤이학지, 곤혹스럽게 애써 배워야 하는데 배우지 않는 곤이불학이 있다. 속도가 다를 뿐 배운다는 것은 같다"라고 말했다.

이날 정우성은 "배움에 대한 즐거움을 얘기하는 시간에 나라는 사람은 참 모순 같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정우성은 "고등학교 1학년 때 자퇴를 결심했다. 동급생끼리 서열과 계급으로 나누며 선생님들 역시 인격적인 대우 가 전혀 없었다. 가정 형편에 따라 차별했다"라며 자퇴를 결심한 계기를 설명했다.

이어 "나를 흔들리지 않게 해준 원동력은 끊임없이 나를 인정하는 것이었다. 현실은 힘들지만 자존감을 잃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라고 덧붙였다.

정우성은 "어머니에게 큰 가르침을 받았던 기억이 있다. 어린 시절 거짓말을 자주 했었는데, 어머니가 처음으로 회초리로 나를 때리시면서 '그럼 엄마는 누구를 믿냐'라고 하시더라. 그 말을 듣고 작지만 큰 교훈을 받았다"라고 전했다.

자퇴를 결심한 여름 날 정우성의 어머니는 고개를 숙이고 죄인처럼 도장을 찍고 학교를 나오셨다. 정우성은 "내가 먼저 내린 버스에서 홀로 눈물을 흘리시는 어머니의 모습이 기억에 남는다. 어머니는 언제나 나를 믿어주시고 정신적인 버팀목이 되어 주셨다"라고 말해 시청자들의 감동을 자아냈다.

정우성은 '배움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배움이란 깨우침 같다. 사소한 일상 속에서 세상 모든 것에는 배움이 있다"라고 답했다.

이에 도올 선생 역시 "가르침과 배움은 서로를 자라게 한다. 배움이라는 건 죽을 때까지 이뤄지는 것이다. 끊임없이 배우고 깨우치는 것. 사소한 것도 다시 묻는 자세가 배움이다"라고 말했다.

'도올학당 수다승철'은 시청자들에게 큰 가르침과 깨달음을 선사했다. 도올 선생의 주옥같은 강의와 자칫하면 어렵고 무거워지는 분위기를 이승철이 적절히 환기 시키며 교훈과 재미 두 마리 토끼를 전부 잡았다.

한편 도올 선생과 이승철의 환상의 케미를 느낄 수 있는 신개념 강의 토크쇼 KBS2 '도올학당 수다승철'은 매주 수요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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