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미지 기자] ‘슬기로운 의사생활’이 의학물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지난 12일 오후 첫 방송된 tvN 2020 목요스페셜 '슬기로운 의사생활'(연출 신원호, 극본 이우정, 기획 tvN, 제작 에그이즈커밍)에서는 따로 또 같이 의사로서 평범한 일상을 보내고 있는 의대 동기 5인방 익준(조정석), 정원(유연석), 준완(정경호), 석형(김대명), 송화(전미도)가 다시 뭉치게 된 사연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석형은 자신을 찾아온 송화에게 제안을 받아들여달라고 졸랐다. 이는 바로 밴드를 다시 결성하자는 거였다. 하지만 송화는 바쁘다는 이유로 거절했다. 이후 나간 조명을 고치러 온 수리공이 감전으로 기절했고, 송화는 신경외과 교수답게 차분하게 응급 처치를 했다.
이어 소아외과 교수 정원과 흉부외과 교수 준완의 병원에서의 모습이 공개됐다. 정원은 다정다감하다면, 준완은 딱 부러지는 만큼 까칠한 면모를 보였다. 익준은 다스베이더 헬맷을 쓰고 첫 등장, 수술까지 집도해 눈길을 끌었다.
무엇보다 정원은 알고 보니 송화가 근무하고 있는 율제병원 회장의 아들이었다. 석형을 제외하고서는 20년 지기 친구들도 이 사실을 몰랐다. 이러한 가운데 율제병원 회장은 별세했고, 5남매 중 막내인 정원을 제외하고 모두 신부, 수녀의 길을 선택해 병원을 이어갈 사람은 정원뿐이었다.
하지만 정원은 그 자리를 양보했고 대신 VIP 병동의 운영과 관리를 맡겨 달라고 제시했다. 이후 정원은 익준, 준완, 석형, 송화를 불러 모았고, 이들을 율제병원 VIP 병동 전담 의료진으로 모시고자 했다. 연봉 2배를 거론했고, 석형을 뺀 나머지는 받아들였다. 석형은 조건으로 밴드 재결성을 다시 언급했다.
준완과 송화는 끝까지 거부했지만 정원이 준완의 약점을 쥐고 있었고, 절대 음치임에도 보컬에 꿈이 있는 송화에게 보컬을 맡기면서 의대 동기 5인방의 밴드 재결성과 율제병원 출근이 이루어졌다. 또 의대 동기 5인방은 과거 의예과 첫 MT에서 장기자랑을 피해 숨으면서 사이가 가까워졌음이 밝혀졌다.
이처럼 ‘슬기로운 의사생활’은 신원호 감독이 귀띔했듯 병원을 배경으로 하지만 어려운 의술 그 자체보다는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에 포커스를 맞춘 사람의 이야기가 주였다. 의대 동기 5인방의 사명감 넘치는 병원생활 외에도 소소한 일상도 그려 신선했다. 여기에 환자뿐만 아니라 보호자와 의사간의 사연도 다룸으로써 울림을 줬다.
다양한 이야기가 동시에 전개되다 보니 산만하다는 평도 있었지만 이제 시작일 뿐이다. 조정석, 유연석, 정경호, 김대명, 전미도의 캐릭터와 높은 싱크로율은 물론 환상적인 케미만으로도 충분히 매력적이었다. 향후 ‘슬기로운 의상생활’이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 어떤 웃음과 공감을 안겨줄지 기대되는 바다.
한편 ‘슬기로운 의사생활’은 누군가는 태어나고 누군가는 삶을 끝내는 인생의 축소판이라 불리는 병원에서 평범한 듯 특별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사람들과 눈빛만 봐도 알 수 있는 20년 지기 친구들의 케미스토리를 담은 작품으로, 매주 목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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