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천윤혜기자]월트디즈니가 코로나19 여파로 임원들의 임금 삭감 결정을 내렸다.
30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버라이어티 등 외신에 따르면 월트디즈니의 밥 아이거 이사회 의장은 다음달부터 1년간의 연봉을 포기하기로 했다. 또한 CEO인 밥 차펙은 자발적으로 50% 임금 삭감을 밝혔으며 이 외에도 임원진들은 20%~30%의 임금 삭감을 결정지었다.
이는 코로나19로 인해 경제 위기가 닥치자 내린 결정이다. 밥 차펙은 직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코로나19로 인해 지난 몇 주 간 여러 분야에서 붕괴가 일어나고 있다. 영화와 TV 제작이 중단된 것은 물론 연극 배급도 국내외적으로 지연됐고 상점들도 문을 닫았다"며 "우리는 이 어려운 시기를 이겨낼 거라 자신한다. 이에 앞서 우리 회사에 미치는 재정적인 문제를 관리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나는 내 임금의 절반을 내놓을 것이며 이 조치는 우리 사업이 실질적으로 회복할 때까지 계속될 것"이라며 직원들과 함께 위기를 극복해나가자고 독려했다.
코로나19로 인해 문화예술계 역시 큰 타격을 입고 있는 가운데 디즈니 역시 이 여파를 피해갈 수 없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와 플로리다주의 디즈니 테마파크 등은 지난 20일 무기한 폐쇄됐으며 영화 '블랙 위도우'와 '뮬란'의 개봉 역시 연기됐다.
이에 디즈니의 임원진들은 회사의 안정을 되찾기 위해 통 큰 결단을 내렸다. 밥 아이거는 디즈니 재직 당시 4750만달러(약 581억원)의 연봉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밥 차펙은 기본 급여 250만달러(약 30억원), 상여금 750만달러(약 91억원)에 성과급 1500만달러(약 183억원)의 임금을 받아왔던 것으로 전해진다. 이들은 자신들의 임금 상당수를 포기하며 상당수의 금액을 받지 않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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