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지선 기자]

최재훈이 차진 입담을 자랑했다.

31일 오후 방송된 KBS 쿨FM '윤정수 남창희의 미스터 라디오'에 게스트로 가수 최재훈이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윤정수는 티셔츠에 슬리퍼 차림인 최재훈을 두고 "웃을 일이 아니지만 최재훈씨가 실제로 통풍이 있어서 코끼리 발처럼 부은 적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약속을 지키러 절뚝이면서 나오는 사람이다. 저는 완전히 빠졌다"고 말하며 반겼다.

SBS 라디오 '컬투쇼'에 14년 째 출연하고 있는 최재훈. 그는 "처음 '컬투쇼' 시작한 지 두 달 만에 출연하기 시작해서 계속하고 있다"며 "제가 그 정도로 잘한다는 얘기다. 사실 스태프 분들이 잘하는 것이지, 저는 그냥 묻어가는 것이다"고 덧붙였다.

최재훈은 "제가 일주일에 한 번 하는건데, 라디오는 정적인 매체라고 생각한다. 들으시는 분들이 특별히 거슬리지 않으면 꾸준히 들어주시는 것 같다. 청취자 숫자가 늘어나는 속도는 느리지만 줄지도 않는 것 같다"고 자신만의 해석을 내놓기도.

이에 남창희는 "탈붐자(붐의 방송을 듣던 청취자) 분들이 오셨다. 지금 탈붐하신 분들이 함께 하고 있다. 최재훈 씨는 선동꾼이다"고 덧붙여 스튜디오를 폭소케 했다.

이어 윤정수는 노래가 나가는 사이에 문자보내고 있는 최재훈에게 "지금 우리 라디오 진행하는 걸 S본부에 문자로 보내는 거 아니냐"며 의심해 남창희는 "그렇게 사람 의심하면 안된다"며 만류해 웃음을 자아냈다.

최재훈은 본업인 음악 활동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음악을 너무 좋아한다. 대신에 음악을 위해서 다른 활동을 해야 하는데, 제가 자신이 없어서 못하는 것 뿐이다"고 '컬투쇼'를 제외하고 뜸한 방송 활동에 대한 이유를 밝혔다.

히트곡에 대한 이야기도 빼놓을 수 없을 터. 최재훈은 "'비의 랩소디'까지만 해도 음원이 아니라 음반시장이었다. CD가 팔릴 때 제일 많이 나가는 건 '널 보낸 후에'였고, 그 이후로도 비슷하긴 했다"고 회상했다.

윤정수는 진지한 모습의 최재훈에게 "'컬투쇼'에서 지령받았냐. 오늘 유난히 재미없게 하는 것 같다"고 의심했다. 이에 최재훈은 재밌어서 퇴근도 미룬 청취자의 사연을 읽어 무마했다.

최재훈은 "DJ 두 분이 멋있다고 생각한다. 특히 윤정수 씨는 자주 봤는데 남창희씨가 어떤 사람일까 했다. 주변에 조세호씨나 홍진경씨를 비롯해 많은 사람들이 챙기길래 어떤 매력이 있는지 궁금했는데 인간적이고 멋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나중에 시간을 같이 보내면 좋을 것 같다"고 칭찬했다.

마지막으로 최재훈은 "이제 방송끝나서 집으로 간다. 출연은 처음인데 만나서 너무 반가웠고 많은 청취자분들이 따뜻하게 맞아 주셔서 감사하다. 기회가 되면 자주 나오고 싶다"고 훈훈하게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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