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천윤혜기자]'인기가요' PD가 임영웅의 첫 출연 관련 비화를 전했다.
지난 12일 방송된 SBS '인기가요'에서는 임영웅이 출연해 '이제 나만 믿어요' 무대를 꾸몄다.
임영웅이 '인기가요'에 출연한 것은 이 날이 처음. 신곡을 들고 온 그는 자신만의 감성으로 무대를 꽉 채웠다. 임영웅의 존재감을 입증하듯 이날 '인기가요'에서는 자막으로 나오는 노래 가삿말의 자막 포인트 역시 임영웅 무대에서만 크게 나타났다. 트로트를 사랑하는 팬들을 향한 제작진 측의 배려였던 셈.
오늘(13일) '인기가요'의 정익승PD는 헤럴드POP과의 통화에서 어제(12일) 있었던 임영웅의 녹화 당시 분위기에 대해 전했다. 정PD는 "'미스터트롯' 자체가 어르신분들에게 인기를 끈 프로다보니 어머님들의 관심이 폭발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회사마다 미화원 어머님들이 계시지 않나. 그런데 어머님들이 업무를 마치시고 쉬셔야 하는데 임영웅 씨 사전녹화 시간에 3층 구석에 앉아 보고 계시더라"며 "요즘 녹화가 무관객으로 진행되다보니 관객석이 비어있어서 저희들도 '1층 가운데 자리에서 편하게 보시라'고 했다. 그랬더니 어머님들이 두손을 맞잡으시고 소녀들처럼 보시더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임영웅 씨도 참 좋았던 게 녹화 끝나고 무대에서 내려가는데 멀리에서 '사랑해요'하시는 어머님들의 목소리를 듣고서 '감사하다'고 가서 손을 잡아주시더라. 녹화 끝나고도 일일이 그렇게 인사를 건네는 출연자를 드물게 봤다. 팬과 가수 모두 훈훈한 모습을 보여줘 좋았다"고 덧붙였다.
정PD는 또한 "녹화가 끝난 후 저희들끼리 '코로나19가 아니었다면 객석에 어머님들로 가득 차 이분들의 함성이 느껴지지 않았을까' 했다. 그 부분이 좀 아쉽더라"고 하기도.
그는 임영웅의 무대에서만 자막 크기를 키운 것에 대해서는 "자막은 가독성이 기본이다. 아무래도 팬분들을 생각할 때 가독성을 신경써야 했다. 그래서 자막을 2배, 3배 키워보며 노력했다. 배려라기보다는 당연히 지켜야하는 일이었다"고 겸손함을 드러냈다.
그렇다면 앞으로도 임영웅의 '인기가요' 출연길은 열려있을까. 정PD는 "저희 프로그램의 출연 자체가 순위와 화제성, 판매량 등을 고려하고 회사의 출연 요청도 고려해 결정을 내린다. 이번에 임영웅 씨 출연은 타이밍이 잘 맞았다. 영웅씨 쪽에서 출연 요청이 오기도 했고 그 시기에 성적과 화제성 지표도 맞았다"며 "이번에 출연했다고 이제 끝은 아니다. 앞으로 출연이 열려있기고, 닫힌 것도 아니다"고 얘기해 눈길을 모았다.
한편 SBS '인기가요'는 매주 일요일 오후 3시 50분에 방송된다.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