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서연 기자]([팝인터뷰②]에 이어..)박훈이 안지호, 윤찬영, 윤재용 등 청소년 연기자들이 생각할 것 같은 자신의 모습을 유쾌하게 답했다.
최근 진행된 헤럴드POP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박훈은 '아무도 모른다'에 출연한 청소년 연기자들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저희 작품에는 성인 연기자뿐만 아니라 은호, 동명, 민성, 한솔 등 많은 청소년 배우들이 함께해줬다. 이 작품이 주는 주제의식에 대해 생각하면서 드라마 현장에서 스스로에게 '이 친구들한테 어떤 어른이 돼야하나' 그런 질문을 많이 던졌다. 그러다보니 장난을 쳐서 연기를 잘하고 성과를 내야한다는 부담감에서 벗어나게 하고 싶었고, 이 친구들이 장난치듯이 연기하고, 작품을 오롯이 즐기고 그랬으면 하는 바람에 굉장히 많이 장난을 쳤던 것 같다. 그런 에피소드가 가장 많이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이어 "어른들이 만들어 놓은 세상에 이 친구들이 들어와서 얼마나 많이 힘들었겠냐. 근데 드라마 보고 저도 느꼈지만 자신의 몫 이상을 연기해준 모든 청소년 연기자들한테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다. 그리고 주동명 역할을 맡았던 윤찬영 군은 이제 성인이 됐는데 연락처도 주고 받고 '야 가끔 형이랑 맥주도 한 잔 하자'라는 말을 주고받을 정도의 사이가 된 것 같아서, 나이차 많이 나는 친구가 생긴 것 같아서 좋다. 이 작품이 그런 의미에서 주제의식에 맞게 저한테 되게 많은 의미를 준 것 같다. 청소년 연기자분들 하고 연기하는 게 참 즐거웠다"고 미소지었다.
'아무도 모른다'는 경계선에 선 아이들이 좋은 어른과 나쁜 어른을 통해 어떤 인생을 살아가는지 그리고 어떤 어른이 되어야 하는지를 그린 작품이다. 어른 박훈이 생각하는 자신의 모습은 어떨까.
"어떤 어른일까라는 질문을 오히려 동명, 민성, 은호에게 묻고 싶다. 아마 다를 수도 있겠지만 그 친구들이 '얼굴은 좀 무섭게 생겼지만 굉장히 실없고 장난기가 심한 아저씨'정도로 얘기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 아저씨와 농담하고 얘기하는 게 재미있다'라는 말을 들을 수 있어도 좋을 것 같다(하하)"
'아무도 모른다'가 박훈에게 어떤 작품으로 남을 것 같은지에 대해서도 물어봤다.
"박훈이 한 첫 번째 악역. 그런 의미로만 남아도 개인적으로 굉장히 큰 영광인 것 같다. 배우로서 과정을 계속 밟아가는데 '아무도 모른다'도 그 스텝이다. 시간이 지나서 어떤 분들께 '박훈 배우가 처음 악역했던 그 작품이 '아무도 모른다'였지?'라고만 기억이 돼도 저한테는 엄청난 영광이다. 그렇게 제 작품을 기억해준다는 그 부분 자체가 이미 놀라울 정도의 인정을 받은 거라고 생각한다. 거창한 수식어가 아니더라도. 악역도 하고 선역도 하고 웃긴 역할도 하고 시간이 지나서 언젠가 사람들한테 박훈 배우가 인지가 됐을 때 '저 배우 예전에 참 고생했었어' 이런 얘기를 들으면 된다고 생각한다. 그렇게만 돼도 참 좋겠다"
([팝인터뷰④]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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