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서프라이즈' 캡처
MBC '서프라이즈' 캡처

[헤럴드POP=김지혜 기자] 한 여성이 영화 '캐리비안의 해적' 주인공 잭 스페로우와 닮은 유령과 결혼했다고 주장했다.

26일 방송된 MBC '신기한TV 서프라이즈'에서는 유령과 결혼한 여성의 사연이 소개됐다.

아일랜드 동쪽 해안도시 드로그헤다에서 만나 첫눈에 사랑에 빠진 아만다 라지와 잭 티그. 그후 그들은 하루하루 행복한 시간을 보냈고, 결국 결혼을 결심하게 됐다.

그런데 2016년 카리브해 아름다운 바닷가에서 열린 결혼식 당일 뜻밖에도 신랑인 잭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그 이유는 신랑인 잭이 유령이었기 때문. 홀로 등장한 아만다는 신랑인 잭이 영화 캐리비안의 해적의 주인공으로 배우 조니뎁이 연기한 잭 스패로우와 닮았다고 했다. 실제로 아만다는 잭스패로우 사진을 들고 사진을 찍기도 했다.

아만다는 왜 유령과 결혼한 것일까. 아만다는 종종 보이지 않는 존재가 자신의 주위를 맴도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고. 유령은 어느날 갑자기 아만다의 앞에 나타났다. 유령은 자신을 잭 티그라고 소개하면서 영화 속 잭 스패로우 선장처럼 1700년대 초반 7개 바다를 호령했던 아이티 해적이라고 소개했다.

많은 금은보화를 강탈하며 악명을 떨치던 그는 결국 붙잡혀 사형을 당했다고. 그후 아만다는 처음 겁을 먹었던 것과 달리 의외로 따뜻하고 다정한 잭에게 마음을 빼앗겼고 두 사람은 사랑에 빠지게 됐다는 것.

유령과 연애 시작를 시작한 아만다는 비록 자신의 눈에만 보이는 애인이었지만 그와 꿈 같은 시간을 보냈다. 그러던 어느 날 유령인 잭이 먼저 프러포즈를 하면서 결국 결혼까지 결심하게 됐다. 그후 정식 결혼 반지는 잭이 좋아하는 황동과 아만다가 좋아하는 금속 백금을 섞어 제작했고, 결혼식 당일 결혼반지는 잭의 손가락 대신 초에 끼웠다.

법적으로 인정받진 못했지만 아만다는 잭과 혼인신고를 했고 이름도 잭 티그를 따라 아만다 티그로 개명했다. 이 소식은 언론을 통해 보도되면 큰 화제를 모았다. 아만다는 남편의 정신, 감각, 무게를 느낄 수 있다며 그들에게도 결혼의 권리가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아만다는 결혼 후 문신을 하거나 치아를 금으로 도금하는 등 해적을 연상케 하는 분장을 하고 다니기도 했다.

그런데 아만다는 뜻밖에도 결혼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전격 이혼을 발표했다. 이유가 무엇일까. 아만다에 따르면 그는 결혼 후에 충격적 진단을 받았다. 급성 패혈증에 걸린 것. 뿐만 아니라 몸 속에서 종양이 발견된 데다 장에 천공이 생겼다는 진단도 받았다. 심지어 그가 키우던 반려견도 갑작스럽게 죽음을 맞았다고.

이 모든 일이 유령과 결혼해 벌어진 일이 아닐까 생각한 아만다는 그 일로 잭과 크게 다투게 됐고 결국 이혼하기로 결심했다. 아만다는 퇴마 의식을 통해 잭과 인연을 끊었고, 무엇보다 놀라운 것은 그후 아만다의 몸에 있던 종양과 천공 등이 깨끗이 사라졌다는 점이다.

이에 아만다를 담당했던 의사 역시 이런 경우를 본 적 없다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고. 유령과 결혼 후 이혼까지 한 아만다에 대해 일부 심리 전문가들은 그가 과거에 겪은 정신적 충격으로 인해 꿈을 현실로 착각하는 것이라 분석하기도 했다.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