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HB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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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김지혜 기자] 갑을 역전과 세대 갈등을 유쾌하게 풀어낸 드라마 '꼰대인턴'의 종영이 임박했다. 사회적 화두인 '갑질'이나 '꼰대'에 색다른 시각으로 접근해 질문을 던지는가 하면, 오피스물로서 직장인들의 애환과 공감까지 끌어냈다는 호평이 많다.

이 가운데 특히 이태리, 한지은의 활약을 빼놓을 수 없다. 어느덧 데뷔 10년을 넘기고 있는 그는 최근 '멜로가 체질'에 이어 '꼰대인턴'까지 몸에 꼭 맞는 캐릭터를 만나 비로소 그 진가를 인정 받고 있는 모양새다. 이번 '꼰대인턴'에서는 극중 '준수식품' 마케팅영업팀 인턴 사원 이태리를 분해 결코 없어서는 안될 반전의 핵심 '키' 역할을 톡톡히 수행했다.

최근 서울 강남구 한 카페에서 진행된 MBC 드라마 '꼰대인턴' 종영 인터뷰에서 헤럴드POP과 만난 배우 한지은은 "아직까지는 완벽하게 끝났다는 실감은 안난다"며 "다같이 정이 많이 들어서 즐겁게 촬영했다. 아쉬움도 있지만 많은 분들이 재밌게 봐주신 것 같아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다"고 종영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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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매체와 인터뷰를 진행한 '이만식' 김응수는 마지막 촬영일에 배우들 모두 눈물을 보일 만큼 아쉬움이 컸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한 바 있다. 한지은 역시 이 같이 밝히며 "마지막 날에 촬영장에 가기가 싫더라. 가면 정말 끝날 것 같다는 마음 때문이었다"며 "다 같은 마음이셨던 것 같다. 서로 눈을 안 마주쳤다. 즐겁게 촬영을 해야하는데 감독님, 응수 선배님, 해진 오빠 등 눈을 마주치면 눈물이 날 것 같아 피하다가 힐끗 고개를 돌리면 다 눈물을 훔치고 있으시더라"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배우들이 멋진 팀워크를 보여주며 수작을 탄생시킨 만큼 자연스럽게 '꼰대인턴' 시즌2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졌다. 한지은도 "저희는 다 하고 싶어하지 않을까"라며 팬들의 마음에 공감했다.

"너무 즐겁게 촬영했다. 모든 스태프 분들, 선배님들 다 좋으셨다. 브로맨스 위주이다 보니까 해진 오빠랑 응수 선배님 두 분이 기둥으로 계셨다. 응수 선배님은 분위기를 잘 주도하면서 먼저 마음을 많이 열어주시는 한편, 해진오빠는 뒤에서 묵묵하게 받쳐주는 역할을 많이 해주셨다. 스타일이 다르지만 잘 어울릴 수 밖에 없다고 느꼈다. 그래서 저희 모두가 그 안에서 즐겁게 촬영할 수 있었고, 너무 감사했다."

사진=HB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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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꼰대인턴'은 한지은의 지상파 첫 주연작이기도 하다. '멜로가 체질'로 눈도장을 확실히 찍은 상황에서 막중한 역할을 맡아 부담감도 적지 않았을 터. 그는 "아직까지 제가 엄청나게 관심을 받고 있는 것까지는 잘 모르겠지만 많은 분들이 애정을 가져주시는 것 같다고 느낀다"고 전했다.

이어 "일단 저를 옛날보다 많이 알아봐주시는 것 같다. 그리고 '멜로가 체질'을 넷플릭스 통해 보시는 분들이 많고, 실제로 '꼰대인턴' 촬영하면서도 '멜로가 체질' 통해 알게 됐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 그럴 때 '배우 한지은이라는 사람을 이제 많이 알아봐주시는구나' 생각을 많이 하게 됐다. 길을 가는데 마스크를 써도 알아봐주시는 분들도 많다"고 높아진 인지도에 대한 느낌을 설명했다.

이태리는 극중 박해진이 애타게 찾아 헤매던 '라면 뮤즈'이자 김응수의 딸이라는 비밀을 품고 있는 인물로, 이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며 극 반전의 중심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한지은은 "저는 어느 정도 알고 있었다. 디테일한 부분은 몰랐지만 만식 선배님과 태리가 부녀지간이라는 가족 관계, 왜 따로 살게 됐는지 태리의 과거, 그리고 태리가 채용비리가 아니라 실력으로 들어갔다는 것까지 구성적인 부분은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사진=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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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사실 앞 부분에서는 태리의 서사보다는 태리의 캐릭터가 더 돋보인다. 그러다보니 시청자들께 당위성을 드려야 했는데, 제가 모르고서는 (캐릭터를) 만들기가 어렵더라. 그래서 태리는 어떤 친구인지 작가님께 많이 여쭤봤다"면서 "절대 비밀이라며 라면 뮤즈, 부녀 등 드라마가 뒤집히는 큰 반전들을 조금씩 알려주셨다"고 덧붙였다.

젊은 세대를 대표하는 '이태리'는 할 말은 반드시 해야하는 성격으로, 갈등 상황에서 소위 '꼰대'에 맞서 때론 통쾌함을 선사하기도 했다. 실제 한지은은 이태리와 얼마나 닮아 있을까. "감독님도 제게 태리를 맡겨주신 이유가 '넌 그냥 태리여서'라고 하더라. 많이 밝은 면이 닮았다. 또 태리만큼은 정의롭지 못하지만 늘 정의로움을 갖고 싶어하는 면도 그렇다."

이어 "태리는 사실 좀더 강하게 말하는 스타일인데 그 정도까지는 못되고 태리보다는 고민을 오래 한다. 그렇지만 말할 때 확실히 하는, 그런 부분이 다르면서도 닮지 않았나 한다. 제가 생각하는 태리는 외강내유형이다. 여린 마음이 드러나지 않고 강해보이고 싶은 마음이 큰 친구다. 그런데 정의감이 있다보니까 그 성격들이 서로 부딪혀서 그렇게 표현이 되는 친구인 것 같다"고 분석해 눈길을 끌었다. [팝인터뷰②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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