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화면 캡처
방송화면 캡처

[헤럴드POP=박서현기자] 이수정 교수가 솔직하고 유쾌한 입담을 뽐냈다.

4일 방송된 KBS 예능 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는 범죄 심리학자 이수정이 출연해 퀴즈를 푸는 시간을 가졌다.

이수정 교수는 2019년 BBC 선정 올해의 여성 100인에 오르는 등 엄청난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 상패나 띠를 받았냐는 패널들의 질문에 "미스월드도 아니고, 저도 뭐 있을 줄 알았는데 아무것도 없었다. BBC 홈페이지에 100인의 여성에 대한 소개글은 올라왔다"고 밝혔다.

슬하 1남 1녀를 두고 있는 이수정은 "딸이 절대 엄마 앞에서 거짓말을 못할 것 같다"는 패널들의 질문에 "딸 앞에서 제가 더 거짓말을 못한다. 저보다 더 머리 위에 있기 때문에 잘 모시고 살고 있다"면서도 "남편은 하수에 속한다. 남편보다 더 하수는 우리 아들"이라고 뼈 있는 농담을 던졌다.

이어 "교정교화라는 말을 믿기 어려운게 30년 동안 훈련이 안된다. 변하는게 하나도 없다. 이제 가능하면 서로 조우하지 않는다. 가정의 평화를 위해서'라고 덧붙여 폭소를 더했다.

이날 두 번째 문제는 짝사랑한 여학생을 성폭행한 소년에게 내려진 형벌이었다. '이왕 버린 몸이니 짝을 지어주어 백년해로 시켜주는 것이 좋겠다'는 판결이 정답임을 알게 된 이수정은 폭풍 분노하며 잘못된 판결을 비판했다. 이수정은 "기본적으로 그건 말이 안되는 것이고 성폭행 피해 여성에게는 정말 말도 안되는 일이다. 이제는 조두순 사건 때문에 친고죄가 폐지되서 아무리 합의를 해도 사건은 진행된다"며 "사실 친고죄를 폐지하기 위해서 굉장히 많은 여성 단체에서 노력을 했다. 그리고 누구든 피해자가 될 수 있지 않나. 가부장적인 사고 때문에 저런 판결이 있었던 것 같다. N번방 사건 같은 경우 정신적 피해가 더 크지 않나. 성폭력은 몸이랑 아무 연관이 없는 폭력이다. 그냥 폭력일 뿐"이라고 힘줘 말했다.

또한 마지막 문제로 등장한 일본에서는 8만원을 주면 스트레스를 해소해주는 치료법에 대한 질문에 김숙은 "좋아하는 배우가 있냐"고 물었고, 이수정은 "김남길을 좋아한다"라며 "그 분이 서울 같이 걷기 프로그램이 있었다. 그런 건 돈 주고라도 걸을 수 있다"고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