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천윤혜기자]백종원이 1/2 어묵집 사장님이 만든 떡볶이 양념장 맛에 문제를 발견했다.
16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는 서울 중곡동 시장 앞 골목 편 두 번째 이야기가 그려졌다.
백종원은 1/2 어묵집의 음식을 먹어보기 시작했다. 어묵 국물은 먼저 마셔본 백종원은 웃음을 지어보였고 말을 아끼다 "국물은 솔직히 다 아는 맛"이라고 예상 외의 혹평을 남겼다. 이에 사장님은 "씨육수도 쓴다"고 아쉬워했다.
백종원은 이어 떡볶이를 먹은 뒤에는 "어디서 먹었는지 기억은 안 나지만 국민학교 앞에서 먹었던 떡볶이 맛이다"고 했고 "좋은 말이 아니다. 나쁜 말로 아무 감흥 없는 떡볶이 맛이다. 그냥 떡볶이라니까 떡볶이려니 하는 맛이다"고 해 안타깝게 했다.
만두 없는 만둣집은 백종원의 요청에 따라 만두를 만들었다. 하지만 만두하나를 빚는 데 43초가 걸렸고 만두에는 콩나물이 들어갔다. 백종원은 "만두에 콩나물 넣은 건 처음 먹어본다"고 신기해했지만 콩나물만두에 부정적이었다.
백종원은 "이 만두는 다수의 입에는 잘 안 맞는다"며 "왜 오픈하고 나서 만두 먹는 사람들이 줄었나 했는데 평균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좋아할 맛은 아닌 것 같다. 김치찌개에 들어갈 맛을 만두피 안에 가둬둔 느낌이다"고 만둣집에서 만두가 사라지게 된 이유를 추측했다.
그러면서 "백반하고 만두는 색깔이 완전 다르다. 둘 중 하나만 선택해야 한다. 만두만 할 거면 만두만 해야 한다"고 지금처럼 백반집을 유지하며 만두를 함께 하기에는 무리가 있음을 알렸다. 이에 사장님 모자는 백반과 만두 중에 고민을 하기 시작했다.
치즈롤가스집 사장님은 코를 다쳐 냄새를 잘 맡지 못한다고 고백했다. 그래서 가게에 기름 냄새가 많이 나도 몰랐던 것. 이후 사장님은 돈가스 기본기가 아닌 돈가스 백반 쪽으로 방향성을 잡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가게 내에 불이 없던 상황. 인덕션 1구로 음식을 하겠다고 해 백종원의 걱정을 유발했다. 또한 백종원은 손님이 꽉 찬 상황에서 돈가스를 튀기면 가게가 더워지는 것을 걱정했다.
사장님은 돈가스의 느끼한 맛을 잡기 위해 밑간을 달리 했다. 또한 돈가스 백반인 만큼 콩나물 무침과 감자볶음 등의 반찬과 된장찌개를 함께 냈고 돈가스 백반을 먹어본 백종원은 돈가스의 고기 두께가 얇은 이유를 물었다. 사장님은 백반은 경양식 돈가스로 나가는 것을 봐 고기 두께를 얇게 했다고 했지만 소스는 일식으로 사용해 결국 경양식도 일식도 아닌 애매모호한 음식이 됐다.
사장님은 모든 것을 백종원에게 질문했고 백종원은 선택을 하지 못하고 우유부단한 모습을 보이는 사장님의 태도를 지적했다. 이에 사장님은 가게 동선 등의 문제로 어쩔 수 없는 상황들이 나오고 있다고 고백했고 백종원은 이를 듣고는 "상황을 뜯어 고치든지 상황에 맞게 바꾸든지 해야 하는데 상황을 타파하지 않고 타협을 하려고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원 없는 장사를 해야 한다. 최고 음식을 내고 있다는 자부심이 있어야 한다. 최대한 해보고 안 되면 '왜 안 되지?' 하면 배우지 이러면 '실력 100% 발휘 못했어, 억지로 한 거야' 하고 핑계거리가 된다"며 사장님이 정말 하고 싶은 음식을 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백종원은 치즈롤가스집의 돈가스의 맛을 객관적으로 평가하기 위해 시장 돈가스, 마트 돈가스를 사와 비교했다. 백종원은 맛 차이가 없음을 직접 느낀 뒤 "맛 경쟁력이 없다면 가성비로 승부를 봐야 한다"며 사장님의 선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사장님은 "가성비로 하고 싶다"고 했고 백종원은 "반찬 만드는 게 쉽지 않다. 그것도 고민하고 큰 쟁반에 가든지 해야 한다"고 또 다시 고민거리를 남겼다.
1/2 어묵집 사장님은 떡볶이집 투어를 한 뒤 떡볶이 맛에 변화를 줬다. 하지만 떡볶이를 맛본 백종원은 "석유 맛이 난다"고 했고 사장님이 만든 양념장에 문제가 있음을 알게 됐다. 백종원은 양념장을 맛본 뒤 "평택 사장님도 (숙성시킨) 양념장 다 버렸다"며 "숙성은 좋은 말로 발효지만 나쁜 말로 상하는 거다"고 지적했다.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