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재인/사진=헤럴드POP DB
장재인/사진=헤럴드POP DB

[헤럴드POP=박서연 기자]가수 장재인이 성폭력 피해 고백 후 "뿌리가 생긴 기분"이라고 밝혔다.

22일 오후 장재인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혹여나 복잡해보일까 글을 많이 남기지 않으려 노력하는데 오늘만은 참 많이 쓴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 당시는 이런 일을 밝히는 게 큰 흠이 되던 때였는데, 지금은 어떤가요? 세상이 조금 나아졌나요? 아니면 그대로인가요?"라며 "어릴 적 어른들이 쉬쉬했던 것처럼 부끄러운 일이니 조용히 넘어가라 했던 것처럼 나는 오늘 일을 후회할까요?"라고 자문했고 "나는 이제는 아닐 거라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후 장재인은 네티즌들의 응원글을 모두 읽었다며 "너무나 노곤한 하루지만 뭐라해야할까. 뿌리가 생긴 기분"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 순간도 주변에 솔직할 수 없었기에 그게 참. 뿌리 없이 둥둥 떠있는 그런 느낌을 줘서 참 아팠는데, 이 이야길 꺼내며 친구들과 남모르게 생겼던 벽이 허물어진 거 같다"고 고백했다.

끝으로 "혹시나 저의 소식이 불편하셨다면 미안하다. 그러나 이 같은 사건에 더이상 수치심을 불어넣진 말아요 우리. 향기나는 사람들이 더 많은 세상에 감사하다"고 말을 맺었다.

앞서 장재인은 11년 전인 18살 때 성폭력을 당했던 사실을 고백했다. 그는 피해 후 극심한 불안증에 발작, 호흡곤란, 불편증, 거식폭식 등 겪었다고.

하지만 장재인은 피해자임에도 불구하고 수치심과 죄책감을 갖고 살아갈 이들에게 힘이 되기 위해 밝힌 것. 성폭행 피해 고백을 말하기까지 수차례 고민했을 장재인. 그의 용기있는 고백과 따뜻한 위로에 네티즌들은 위안을 얻고 그를 향해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한편 장재인은 지난 2010년 Mnet '슈퍼스타K 시즌2'에 출연해 이름을 알렸고, 최종 톱3에 올라 정식으로 가요계에 발을 들였다. 지난해 12월 미니앨범 '이너 스페이스(INNER SPACE)'으로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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