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 '로또싱어' 캡처
MBN '로또싱어' 캡처

[헤럴드POP=김지혜 기자] MBN '로또싱어'의 출연 가수 45인의 대결이 시작됐다.

3일 MBN '인생역전 뮤직 게임쇼-로또싱어(이하 ‘로또싱어')'가 베일을 벗었다. '로또싱어'는 가요, 클래식, 뮤지컬, 국악, 재즈 등 각 장르를 대표하는 45명의 가수들이 무대를 선보이고, 시청자들은 관객 점수가 가장 높은 6명을 맞히는 포맷으로 진행되는 음악과 게임을 결합한 신개념 음악쇼다.

연예인 예측단으로는 김구라, 박소현, 황보라, 임채무, 김창옥, 이이경이 자리했다. 45인 조 추첨 결과 먼저 A조 싱어 15인에는 임한별, 나윤권, 임태경, 김용진, 지원이, 이봉근, 김신의, 박재정, 박구윤, 정미애, 미스터붐박스, 허민영, 김소유, 유성녀, 박선주가 들었다.

상위 6인을 맞혔을 때 시청자들에게 주어지는 A조의 총 상금은 무려 1억 원. 향후 투표율에 따라 금액이 더 올라갈 수 있는 시스템이다. 한 가수는 최대 두 번의 무대에 오를 수 있으며, 1차 무대 후 저장할 것인지 재도전할 것인지 선택한다. 재도전 선택시 점수는 즉시 공개되고 저장한 점수는 금고로 이동해 생방송까지 비밀에 부쳐진다.

첫 주자는 아이돌들의 디렉터이자 보컬 그룹 '먼데이키즈'의 전 멤버 임한별이었다. 이승철의 '인연'을 선곡한 임한별은 고음의 음역대를 소화하며 진한 여운을 남겼다. 극찬이 이어졌지만 임한별은 무대에 대한 만족도가 50%라며 재도전을 택했다.

그러나 공개된 점수는 고득점인 4079점이라 좌중의 아쉬움을 자아냈다. 임한별은 "첫 무대는 추억 속에 남겨두고 두 번째 무대는 제가 하고 싶었던, 모든 것을 쏟아부어보겠다"고 다시 한번 의지를 다졌다.

두 번째로는 감성 발라더 나윤권이 출격해 변진섭의 '그대 내게 다시'를 불렀다. 동료 가수들도 감탄한 무대가 끝난 후 임채무는 "어쩌면 세상을 많이 살지 않았는데도 저렇게 감상 있고 감성적일까 멘붕이 왔다"고, 박소현은 "그 어떤 가수들의 커버곡 리메이크보다 감동을 주지 않았나 싶다"고 평했다. 나윤권은 점수 저장을 택했다.

임태경은 모두의 기대를 한몸에 받으며 등장, 김효근 작사, 작곡의 한국가곡 '첫사랑'을 선곡했다. 예측단 올픽을 받았던 만큼 모두가 고득점을 예상했으나 임태경은 관객들과 시청자들에게 노래를 더 들려주고 싶은 마음에 재도전을 택했고, 결과는 4332점으로 나타났다.

네 번째로는 '봄날', '각시탈' 등 인기 드라마 삽입곡을 가창한 'OST 프린스' 김용진이 등장했다. 김용진은 무대 위에 맨발로 등장해 '같이 걸을까'를 부르며 중저음 허스키 보이스를 선보였고, "제 마음이 관객 분들과 시청자 분들께 전달됐을 거라고 생각해 후회는 없다"며 저장을 택했다.

이어 트로트 가수 지원이가 마야의 '쿨하게'를 불렀다. 다만 지원이는 다른 무대에서 발목 부상을 당해 진통제를 맞고 무대에 오르는 부상투혼을 보였다. 설상가상으로 한차례 실수가 이어지면서 녹화가 중단되는 사태까지 벌어졌으나 밸리댄스와 함께한 화려한 무대로 좌중의 감탄을 자아냈다.

마지막으로 영화 '소리꾼'의 주연을 맡기도 했던 이봉근은 방탄소년단의 '봄날'을 심청가와 접목한 K팝과 판소리의 크로스오버 무대를 선보였다. 목소리로 가득 채워진 무대는 박수 갈채를 이끌며 관객들의 눈시울을 붉혔다.

특히 김구라는 "크로스오버가 정체성을 지키면서 다른 장르도 같이 하는 건데 정체성의 기반이 대중적이지 않을 수 있는 국악이지 않냐. 국악을 이렇게 한다는 것만으로 높이 평가해야 할 것 같다"고 극찬했다. 이봉근은 저장을 택하며 "요즘 프로그램에서 판소리를 길게 보여드리기 힘들다. 그런데 판소리를 오롯이 보여드리고 맛도 보여드린 것 같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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