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지선 기자]
최진희가 한울타리 멤버 노광일, 이표영과 재회했다.
7일 방송된 KBS 2TV ‘TV는 사랑을 싣고’에서는 가수 최진희가 의뢰인으로 출연해 한울타리 멤버들을 찾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의뢰인으로 등장한 최진희는 "83년도에 이 곳에서 음악을 시작하게 되었다"면서 추억의 장소로 나이트 클럽을 고른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함께 활동했던 한울타리 멤버들을 찾아 나섰다.
최진희는 현주엽과 김원희에게 함께 음악을 하던 이표영, 박기빈, 황용기, 노광일을 찾아달라고 부탁했다. 최진희는 "가수 최진희를 있게 해준 분들이고 뒤에서 든든하게 받쳐준 분들이다. 지금으로 말하면 기획사의 트레이너 역할 정도 되었을 것 같다"고 36년 만에 그룹 사운드 '한울타리'를 찾아나선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마지막에 팀이 해체될 때, 솔로로 데뷔할 때에도 혼자서도 할 수 있다고 응원해줬다. 너는 꼭 노래를 해야한다고 말해줬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최진희는 "친구 중에 노래를 잘하던 애가 있어서 오아시스레코드사의 신문 공고를 보고 저랑 가자고 하길래 '차비가 없어서 못간다'고 했더니 차비도 대주길래 재미삼아 친구따라가서 노래를 불렀다. 친구가 떨어지고 저만 붙었다. 긴장도 안하고 재미로 해서 그런 것 같다"고 가수가 된 계기를 설명했다. 당시 여럿이 갹출해서 LP판을 내던 시절. 최진희는 "학교 다니면서 뭣도 모르고 냈는데 망했다"고 웃으면 부끄러했다.
첫 번째로 찾아나선 멤버는 이표영. 추적팀 황신영은 KBS 보안업체 직원으로 근무하는 그의 아들을 통해 이표영 추척에 힘을 실었다.
이어진 추적은 색소폰을 맡았던 KBS 관현악단 출신의 박기빈. 그가 출석한다는 교회로 향한 황신영은 드럼 파트의 노광일도 찾아나섰다. 가장 최근까지 공연에 나섰던 노광일을 두고 친한 키보이스 기타리스트는 "개인 사정이 있어서 자주 못 봤다"고 근황을 전했다. MBC 관현악단 출신의 트럼펫 파트 황용기도 찾아나섰다. 최진희는 네 사람 모두 연락이 닿았지만 흔쾌히 방송에 나서겠다는 말을 하지 않자 "네 분 모두 찾는 건 힘들겠지만 한 분이라도 나왔으면 좋겠다"고 걱정했다.
이어 추적카를 타고 최진희가 봉안당에 도착했다. 현주엽은 "안타까운 소식을 전해드리게 되었다"면서 "찾으시는 분 중에 여기 계신 분이 계신다"고 전했다. 무거운 발걸음을 옮긴 최진희는 곤히 잠들어 있는 故박기빈을 마주하고 "세상에 이렇게 많이 변할 수가...믿어지지가 않는다"고 지난 2017년 작고한 박기빈을 추억했다.
최진희는 "세월이 너무 많이 흘렀다. 허무하다. 내가 여기까지 올 줄 몰랐다"고 눈물 흘렸고 박기빈의 아들이 전한 영상 편지를 받았다. 박기빈의 아들은 "아버지가 종종 최진희 선생님 이야기를 하셨다. 이렇게 찾아주셔서 하늘에서 즐겁게 바라보고 계시지 않을까 한다"고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최진희는 "박기빈 선생님이 저한테 이야기를 많이 해주시거나 하진 않았는데 속으로 가능성을 알아봐주신 것 같다"면서 작곡가 김희갑에게 보컬로 추천한 사람이 박기빈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어 최진희와 한울타리 멤버들을 위한 무대가 마련됐다. 故박기빈과 개인적인 사정으로 참석하지 못한 황용기를 제외한 두 멤버가 함께 무대에 등장해 감동적인 무대를 연출했다.
세 사람은 36년만에 함께 활동하던 시절로 돌아가 '그대는 나의 인생'으로 합을 맞췄다. 최진희는 "정말 오랜만에 만나 즉석에서"라며 "정말 감사하다. 오늘 좋은 시간을 만들어주셔서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한편 KBS2 예능 ‘TV는 사랑을 싣고’는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30분 KBS 2TV를 통해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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