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지혜 기자] 임창정이 작품 활동을 쉬고 있는 이유를 밝혔다.
지난 11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집사부일체'에는 가수 겸 배우 임창정이 사부로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저녁 식사를 하며 차은우는 임창정을 향해 "요즘 작품은 왜 안하시냐"고 조심스럽게 물었다. 영화 '스카우트'로 제44회 백상연기대상 최우수상을 수상할 만큼 노련한 연기자였지만 임창정은 현재 3년 가까이 연기 활동을 쉬고 있는 상태.
임창정은 "쪽팔림이랑 관련이 있다"고 운을 떼며 "내가 현장에서 이런 연기를 하면 예전엔 많이 웃어줬다. 연기를 하고 관객들이 반응할 거라고 확신했는데 시사회 때 극장에서 관객들과 영화를 볼 때 그 장면에서 안 웃었다. 반응을 안했다. 양세형은 개그맨이니 (어떤 기분인지) 알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반대로 슬픈 연기를 할 때도 충분히 소화했다고 생각했는데 반응이 약했다. 솔직히 창피했다. 쪽팔렸다"며 "그 다음에도 대본이 들어오는데 내 자신이 용서가 안되더라. 내가 척하면 뭐할지 관객들이 다 알고 있는데 '난 할 게 다 끝났구나' 싶었다. 어쨌든 내가 사랑하는 일이니 이 일을 계속 해야하는데 그럴려면 인생 공부를 더 많이 해야 할 것 같았다. 그래서 5년 동안 연기 자숙을 하고 싶었다"고 단호한 모습을 보였다.
양세형이 "이런 결정하기까지 괴로우셨을 것 같다"고 하자 임창정은 "괴롭진 않았다.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임창정은 뻔해'라는 생각을 지울 수 있는 시간을 만들 수 있는 것 아닌가"라고 담담하게 고백하며 "나중에 더 오래 하고 싶어서 쉬는 것"이라고 향후 활발한 활동을 다짐했다.
이때 신성록이 "참 다행이다. 음반이 있어서"라고 농담했고 양세형은 "원래는 (자숙하려면) 머리 밀고 산 속에서 지내야 하지 않냐"고 몰아가자 임창정은 "그럼 우리 5형제는 어떻게 하냐"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승기가 "이렇게 슬프게 가실 거냐"고 하자 임창정은 "현실을 얘기하는 거다. 내가 키워야 하지 않냐"고 오형제에 대한 애정까지 깨알 같이 드러내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런가 하면, 이날 '집사부일체' 측과 임창정의 팬덤 '빠빠라기'가 합심해 임창정을 위한 30주년 기념 게릴라 콘서트를 준비했다. 랜선 전광판으로 팬들이 함께하는 가운데 임창정의 팬이자 지인인 가수 허각, 조현민까지 함께 공연을 꾸민 것.
감동을 받은 임창정이 눈시울을 붉혔고 팬들은 각자 임창정에게 고마웠던 미담을 풀어놓으며 추억을 회상, 현장을 눈물바다로 만들었다. 또한 '슬픈 혼잣말', '그때 또다시', '날 닮은 너', '하루도 그대를 사랑하지 않은 적이 없었다' 등 명곡들을 함께 부르며 뜨겁게 소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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