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사진=헤럴드POP DB
방탄소년단/사진=헤럴드POP DB

[헤럴드POP=박서연 기자]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자매지 환구시보가 방탄소년단(BTS)을 향한 비판 여론이 사그라들자 또 다시 애국주의 성향의 중국 네티즌들을 자극시켜 방탄소년단을 공격하고 나섰다.

14일 환구시보는 자사 위챗 계정을 통해 "BTS는 맞는 말을 했고, 중국 팬은 필요 없다"는 헤드라인을 걸고 기사를 보도했다. 이는 중국 네티즌들의 비판에 대한 한국 언론과 네티즌의 시각을 언급한 것.

환구시보는 "BTS에 대한 중국 누리꾼들의 비판을 한국 언론과 네티즌들은 '과격한 애국주의', '과도한 반응'으로 보고 있다"며 한국 언론이 중국 매체가 비판 여론을 선동한다는 기사를 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2일 환구시보는 7일 '2020 밴 플리트 상(2020 Van Fleet Award)' 온라인 시상식에서 방탄소년단 RM이 "올해는 한국전쟁 70주년으로, 우리는 양국(한국과 미국)이 함께 겪은 고난의 역사와 많은 사람들의 희생을 영원히 기억해야 합니다"라고 말한 것을 두고, 한국전쟁에서 중국이 북한을 도와 미국과 싸웠던 항미원조의 역사를 모독하는 것이라며 현지 네티즌들의 분노케 했다고 전했다.

이후 한국 언론뿐 아니라 여러 외신에서도 이같은 내용을 보도하면서 이슈가 됐다. 논란이 확산되자 중국 외교부는 "관련 보도와 중국 여론을 주시하고 있다"며 "역사를 거울 삼아 미래를 향하고 평화를 아끼며 우호를 도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중국의 비판 여론들의 방탄소년단을 향한 공격이 잠잠해졌고, 환구시보도 앞서 보도한 기사를 삭제했다.

하지만 환구시보가 중국 민족주의 성향이 짙은 관영 매체로서 "중국 팬은 필요없다"는 식의 기사를 다시 씀으로써 방탄소년단을 향한 비판 여론을 다시 활성화 시키려 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방탄소년단의 중국 팬들은 중국인들을 대신해 방탄소년단에게 사과하고 싶다는 뜻을 밝히며 응원하고 있다.

또한 홍콩 민주화 운동가 조슈아 웡은 "BTS가 중국을 언급하지도 않았는데 중국 민족주의자들은 이를 모욕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며 "BTS의 리더가 아무 이유 없는 공격을 받고 있다. 그를 지지하고 함께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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