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영원 기자]대한미국인 울프 슈로더가 부대찌개 사랑을 공개했다.
28일 오후 tvN에서 방송된 '유 퀴즈 온 더 블럭' 78화에는 '맛있는 녀석들' 특집을 맞아 울프 슈로더가 출연했다.
울프 슈로더는 한국 거주 10년차의 e스포츠 캐스터로, '부대찌개와 결혼한 대한미국인'으로도 알려져 있다. 울프는 "2011년에 한국 온 지 6개월 만에 처음 먹어봤다. 친구들이랑 술을 먹고 나서 다음날에 숙취에 시달렸을 때 추천으로 먹게 됐다. 그때부터 사랑에 빠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처음에는 치즈와 콩, 미국인들이 싫어하는 스팸까지 섞인 부대찌개가 징그럽다고 생각했다고. 이어 울프는 "그런데 끓여보니 모양이 너무 좋았다. 냄새도 너무 좋았다. 스팸은 여전히 싫었는데 먹고 나서 생각이 바뀌었다"고 말했다.
부대찌개 극찬에 공감한 유재석과 조세호는 언제부터 부대찌개 마니아로 유명해졌냐고 질문했다. 이에 울프는 "e스포츠 중계 때문에 베이징에 갔는데 음식이 너무 마음에 안 들었다. 그래서 친구한테 부탁받아 받은 부대찌개 라면 사진을 잔뜩 올렸더니 그때부터 유명해졌다"고 답했다.
그 이후로 부대찌개 먹는 사진만 올리면서 부대찌개 마니아로 이름을 알리게 되었다고. 울프는 "부대찌개는 영혼을 깨끗하게 해주는 음식"이라고 예찬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어 울프는 "라면 넣을 때 타이밍이 너무 중요하지 않냐. 저는 원래 맨 처음에 넣는데 싫어하는 사람이 많다. 사람이 많아도 국물이 탁해질 수 있으니 라면은 2개가 최대다. 육수가 다 졸아들면 소주에 남은 스팸을 긁어먹어도 맛있다"며 부대찌개 지식을 뽐냈다. 자신만의 부대찌개 맛집을 공유하기도 했다.
이어 유재석과 조세호는 어떻게 해서 한국에 오게 된 거냐고 물었다. 이에 울프는 "처음에는 스타크래프트 중계 요청을 받았다. 가족들이 반대했는데 예상을 깨고 아직도 여기 있다"고 답했다. 한국어 실력이 부족할 때 한국에 왔지만, 한국 사람들 덕분에 금방 적응할 수 있었다고.
MC들은 부모님의 반응에 대해 물었다. 울프는 "당연히 내가 돌아가기를 바라신다. 하지만 제 일과 인생이 한국에 있기 때문에 돈 좀 벌어서 자주 오겠다"고 약속한다고 밝혀 공감을 자아냈다.
마지막으로 울프는 "죽기 전에 마지막으로 한 끼 먹을 수 있다면 뭘 먹겠냐"는 질문을 받았다. 그는 "역시 부대찌개다. 나에게 부대찌개란 한국 처음 왔을 때부터 지금까지의 내 이야기를 담은 음식이다"고 답했다. 음식의 맛뿐만 아니라 그 속에 담긴 추억도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대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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