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서연 기자]전 여자친구를 성폭력 하고 불법촬영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인디밴드 가을방학 멤버 정바비가 검찰에 송치됐다.
18일 서울 마포경찰서는 정바비에 대한 고발 사건과 관련해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등이용촬영) 혐의로 기소의견을 달아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당초 경찰은 성폭력범죄처벌법 위반과 강간치상 혐의로 입건해 수사했으나 증거 불충분 이유로 강간치상 혐의는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겼다.
앞서 지난 3일 MBC '뉴스데스크'는 '사람에게 고통받았다'라는 유서를 남기고 숨진 채 발견된 20대 여성 가수 지망생 A씨 사망 사건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A씨 유족은 A씨의 휴대전화에서 "술에 약을 탔다", "나한테 더 못할 짓을 한 걸 뒤늦게 알았다", "아무것도 못하겠고 정신이 이상해지는 것 같다" 등의 내용이 담긴 메시지를 발견하고 A씨의 전 남자친구를 가해자로 지목, 경찰에 고발했다. 경찰은 수사를 시작하고, 압수수색한 정바비의 휴대전화와 컴퓨터를 포렌식 해 증거를 확보했다.
기타리스트 출신 가수 겸 작곡자이자 최근 유명 아이돌 그룹의 음반 작업에 참여한 인물 등의 근거를 들어 A씨의 전 남자친구로 정바비가 지목됐다. 이에 논란이 거세졌고, 정바비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또 정규 4집 발매 기념 공연을 앞두고 있던 밴드 가을방학은 "주최사의 내부 사정"이라는 이유로 돌연 공연을 취소했다.
이후 지난 11일 정바비는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먼저 고인의 명복을 빈다. 유가족 및 친지분들께도 애도의 말씀을 올린다"고 말문을 연 뒤 "(지난 10일) 처음으로 경찰 소환을 받고 출석하여 조사를 받았고, 고발 내용이 하나부터 열까지 전혀 사실이 아니라는 점을 차분하게 밝히고 왔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조만간 오해와 거짓이 모두 걷히고, 사건의 진실과 저의 억울함이 명백하게 밝혀질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혐의를 부인했다.
한편 정바비는 1995년 인디밴드 언니네 이발관 멤버로 데뷔했다. 이후 지난 2009년 브로콜리 너마저 출신의 보컬 계피와 가을방학을 결성, 지난 2010년 1집 '가을방학'을 발표했다.
사진=정바비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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