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서연 기자]박명수가 딸들은 아빠를 닮았다는 것을 안좋아한다고 했다.
29일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는 청취자들의 사연에 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박명수는 "12월 한 달 남았는데 잘 쓰자. 시간이 빨리 가지 않는 것처럼 재미있게 보내자"라고 오프닝을 열었다.
박명수는 "왜 모자를 작은 것만 쓰냐. 딸 모자냐"고 묻는 한 청취자에게 "몰라서 묻냐. 빅 헤드(big head)다. 모자가 맞는 게 없다. 보기와는 다르게 머리가 크다. 이게 저의 가장 큰 단점"이라고 웃어보였다.
또 다른 청취자는 "사장님이 본인은 외제차 타면서 퇴직금 55만 원도 안 주려고 해서 실랑이를 한 끝에 받았다. 속이 너무 시원하다"라고 사연을 보냈다. 박명수는 "정확한 계약서, 회사 근무 시간도 있고 절대 그렇게 할 수 없다. 55만 원 아껴 부자될 것 같냐. 그런 사람은 사업도 하지 말라"라고 꼬집었다.
30살 백조라고 소개한 청취자는 "독립 출판으로 에세이를 준비 중이다. '꿈은 없고 놀고싶다'는 박명수 님의 어록이 가슴에 와닿더라. 책 제목에 넣어도 되냐"라고 물었다. 박명수는 "마구 쓰시길 바란다"라고 쿨하게 허락했다.
또 박명수에게 청량하다고 칭찬한 사연을 본 박명수는 "국민의 스타가 된 것 같다. 봐도 본 것 같고 들어도 상큼하다. 제 유행어, 제 어록 마음대로 쓰시라. 요새 또 전성기가 왔다. 자고 일어나면 전성기가 찾아온다. 제 10의 전성기 감사하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박명수는 "외근하고 왔더니 제가 열심히 모은 중국집 쿠폰으로 동료들이 시켜먹었더라. 의욕이 없어졌다"라는 사연에는 "엄연히 쿠폰도 모은 사람이 주인인데, 속마음은 그리 좋을 것 같지 않다. 허락이라도 받고 드시는 게 어떨까 싶다"고 말했다.
"23년지기 남편과 작은 빌라에 집을 샀다"며 "코로나로 힘들어 하는 남편을 위해 열심히 일해 돕고 싶다"라는 사연에 박명수는 크게 감동하며 "말 한마디가 천냥 빚을 갚는다는 말이 있지 않나. 와이프에게 진짜 돈을 벌어오라는 게 아니다. 그런 말이라도 해주면 얼마나 마음이 예쁘냐. 험담하지 말고 칭찬을 해주라. 돌고 돌면 본인에게 돌아온다"고 이야기했다.
한 청취자는 "8살 아들 휴대폰을 보다가 '엄마가 너무 싫어요'라는 검색어를 봤다. 잔소리를 많이 해서일까"라고 사연을 보냈고 박명수는 "8살이면 아직 사춘기는 아닌데. 무작정 강제로 시키지 마시고 상냥하게 말을 해주시면 아이들은 문제가 없을 거다. 재밌게 놀아주셨으면 한다"라고 조언했다.
또 "딸과 밖에 나가면 붕어빵이라고 한다. 근데 딸은 싫어하더라"라는 사연에 "딸들은 아빠 닮은 건 별로 안 좋아하더라. 아빠들은 자꾸 사랑을 확인하고 싶은데 딸들은 별로 안 좋아해서 아쉽다"라고 공감했다.
박명수는 "매일 맥주 500cc를 마시는데 알콜중독자가 될까 걱정된다"며 술 끊는 방법을 묻는 청취자에게 "맥주가 칼로리가 그렇게 높진 않다. 탄산음료보다 못하지 않나 싶다. 혈액순환에도 좋다"라며 "저도 퇴근하면 가끔 힘들 때 당기긴 한다. 몸이 피곤하면 덜 마시지 않을까. 500cc정도면 괜찮을 것 같은데 걱정거리가 많으면 더 마실 것 같다. 그 정도면 알콜중독은 아니고 스트레스 푸는 거다.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라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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