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 캡처
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 캡처

[헤럴드POP=김지혜 기자] 이영하, 선우은숙과 최고기, 유깻잎이 데이트에 나섰다.

27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우리 이혼했어요'에서는 선우은숙 이영하, 최고기 유깻잎 부부의 하루가 그려졌다.

신동엽은 정가은에 이은 게스트 김새롬의 등장에 "공교롭게도"라고 이혼을 에둘러 언급했고, 김새롬은 "공교로운 거 아니잖냐"고 쿨하게 답하며 "이런 기획이 너무 신선했다. 확실히 1회를 보고 나니 복잡 미묘한 감정을 여러가지 알 수 있겠구나 싶었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다음 날 아침 선우은숙은 행동이나 습관이 달라진 이영하를 포착했다. 이에 "자기 엄청 급한 건 알지. 지금 좀 나아졌다"며 "살면서 이 사람 좀 나한테 심했다고 미워하는 부분이 있잖냐. 그런 게 있는 게 애기 낳았을 때다. 애기 낳고 일주일을 병원에 있는데 내 옆에서 하루도 같이 안 잤지 않냐"고 과거 이야기를 꺼냈다.

40년이 지나 "그땐 정말 섭섭했다"고 어렵게 이야기를 꺼낸 선우은숙에게 이영하도 "(내가) 잘못된 거지"라고 답했다. 이어 선우은숙은 과거 공연차 지방에 간 이영하를 마중 나갔다가 이영하가 한 여배우의 손을 잡 있던 장면을 목격했던 일을 언급하며 "오빠가 '우리 가는 길에 이분 모셔다드리고 가지' 했다"고 회상했다.

길을 상세하게 알고 있던 이영하의 말에 따라 운전은 했지만 머릿속은 혼란스러웠다는 선우은숙. 이영하는 "당시 내가 여자 손을 잡고 다닐 만큼 모르는 사람이 아니었다. 부축해서 나왔을 것"이라고 했지만 감정이 고조된 선우은숙은 "내 눈에는 잡은 손만 보일 수 있다"며 "옛날에 이렇게 얘기 하면 자기도 '네가 오해했나봐' 했으면 넘어갔을 텐데 왜 이런 얘기를 못했을까"라고 아쉬워했다. 이영하도 "자기가 오는 걸 아는데 그렇게 했겠냐"며 웃었다.

두 사람은 첫 데이트 장소였던 두물머리에서 13년 만에 다시 데이트를 한 뒤 식사를 하러 이동했다. 그러나 거듭 과거에 대해 다시 이야기를 나누고 싶은 선우은숙과 달리 이영하는 이를 회피하는 모습을 보였다. 선우은숙은 또 한번 신혼여행의 기억을 꺼냈다. 1박 2일로 떠난 부산 신혼여행에서 이영하는 친구들과 대부분 시간을 보냈다는 것. 이영하는 당시에는 대부분 신혼여행은 이런 식이었다고 항변했지만 선우은숙은 "말이 안된다"며 "주위에 끼리끼리 뭉친다고 그런 사람이 많으니까 그렇지. 신혼여행이란 단 한번 있는 추억 아니냐"고 말했다.

선우은숙이 서운한 건 또 있었다. 당시 자신을 싫어하던 사람을 알지 않느냐면서 "그런데 자기는 나를 야단치더라", "와이프가 싫다고 하면, 그 여자와 관계를 끊을 순 없지만 나를 괴롭힌 여자인데 매너 좋게 잘해주냐"고 물었다. 그런데 이때 이영하는 갑작스럽게 후배를 불러내 황당함을 자아냈다.

이영하가 "그 여자는 누구와 사귀고 있었다. 나하곤 아무 관계 없는 여자"라고 해명한 뒤 후배가 등장했다. 선우은숙의 말은 또 한번 끊겼고, 이후 인터뷰에서 선우은숙은 "둘만의 시간을 갖고 싶은데 어떻게 그 정도로 나를 배려하지 않나 생각에 섭섭했다. 당황스럽고 역시나 똑같다 싶었다"고 했다. 화장실에 다녀오겠다며 자리를 뜬 선우은숙은 30분 넘게 홀로 이영하를 기다렸다. 이어 이영하는 선우은숙이 운전하는 차 안에서 잠이 들었다.

이혼 7개월차 최고기, 유깻잎은 아침부터 묘한 텐션을 풍겨 김새롬을 당황하게 했다. 최고기는 영화를 보자고 제안했지만 유깻잎이 영화를 봤다고 하자 "누구랑 봤냐"며 "남자친구냐. 남자친구 있냐"고 물었다. 인터뷰에서 최고기는 "그냥 궁금했다. 너를 만날 사람이 있는지. 현 남자친구와 뭐가 문제인지 물어보고 또 도움을 주고 싶었다"고 했고, 김원희는 "마음에도 없는 소리 하고 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데이트에 나선 유깻잎, 최고기. 이때 최고기는 방송 합방을 위해 게스트를 불렀다고 해 유깻잎을 당황하게 했는데, 주인공은 다름 아닌 개그맨 배동성의 딸이었다. 방송명 나탈리, 본명 배수진인 그는 유깻잎과 서로 인사를 나눴다. 김원희는 이때 유깻잎이 어딘가 씁쓸한 표정임을 포착했다.

나탈리 역시 최고기 유깻잎 부부와 비슷한 시기 이혼해 이혼 6개월차였다. 나탈리는 "이혼하고 성격이 많이 바뀌었다. 원래 부정적인 사람이었는데 긍정적으로 바뀌었다. 많이 행복해졌다고 해야 하나"라며 "우리 부모님도 이혼했다. 그런 걸 보고 더욱 그러면 안되겠다 해서 오빠에게 부탁했다. 이혼해도 같이 친하게 지내고 싶다고. 마음이 있는 건 아닌데 자식을 위해서"라고 속내를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유깻잎은 이처럼 나탈리와 이야기를 나눈 뒤 두 사람이 방송을 진행하는 동안 나탈리 대신 아들을 돌봐줬다. 그러면서 유깻잎은 24세에 갑자기 찾아온 아이로 인해 준비 없이 겪은 임신, 출산, 육아로 힘들었던 과거를 회상했다.

이어 두 사람은 자동차 영화관 데이트를 즐기고 집에 돌아왔다. 이튿날에는 딸까지 합류해 함께 시간을 보낼 것으로 예고돼 다음 에피소드에 기대가 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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