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영원 기자]김송이 가정사를 고백했다.
2일 방송된 'TV는 사랑을 싣고'에는 김송이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김송은 "중3 말에 가정불화로 부모님이 이혼하셨다. 공부와는 완전히 담을 쌓고 살았다"며 "방황했던 저를 잡아준 분이 고등학교 1학년 때 담임선생님이셨던 변인경 선생님이다"고 말했다.
김송은 찾고 싶어 하는 선생님이지만, 실제로 학생들은 호랑이 선생님인 변인경 선생님을 무서워했다고. 김송은 "선생님이 체육부셨다. 아직도 기억나는 게 선생님들이 고등학교 앞에서 복장 단속을 하셨다. 저는 머리카락이 잘리더라도 선생님한테 갔다. 잘리면서도 기분이 좋았다"고 털어놨다.
이어 김송은 "아빠가 한 달에 한두 번 들어오셨다. 그런데 지금 생각해보면 아버지가 정말 너무 어린 나이에 결혼하셨다. 어머니가 연상이셨다. 아버지는 결혼하자마자 자식이 넷 생겼다. 그리고 부잣집 아들로 자랐기 때문에 다른 게 전혀 갖춰져 있지 않았다"고 가정사를 고백했다.
그는 "생활비를 할아버지에게서 지원받았었는데 아빠가 이제 없으니까 경제적으로 힘들었다. 저희 어머니가 떡집에서 일하면서 빚도 없이 사셨다. 시집살이도 심하고, 그러다가 결국에 지치신 거다. 그래서 엄마랑 헤어졌던 때가 고등학교 입학식날이었다"고 말했다.
이에 김원희는 "그날 처음 안 거냐"고 물었고, 김송은 "알기는 전부터 알고 있었다. 헤어지기 전날 4남매가 부둥켜안고 울었다. 입학식 날 도시락이 엄마가 싸준 마지막 도시락이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이제 저의 곁에는 혼날 대상이 없는 거다. 집안도 엉망이었다. 아빠가 나를 혼내려고 하면 반항이 너무 심할 때여서 아빠 면전에 쌍욕도 하고 그랬다. 그래서 고등학교 1학년 때 선생님이 모두에게는 엄한 선생님이었지만 저한테는 엄마 같았던 거다"며 자신을 신경 써주는 선생님이 엄마처럼 느껴졌다고 말했다.
김송은 "일대일 면담에서 가족, 형제들, 친구들에게도 말하지 못한 사정을 다 이야기하면서 북받치듯 울었던 것 같다"고 했다. "간부도 아닌데 나를 간부 수련회에 데리고 간 거다. 나는 날라리고 문제아인데. 그게 너무 좋아서 저희 친형제들과 아빠까지 차를 타고 따라왔었다. 바로 옆에 민박집을 잡고 같이 수련회를 했다"며 선생님과의 에피소드를 공개하기도 했다.
이어 김송은 "나를 따로 다독여주거나 안아주신 것은 아니었지만 들어주는 것만으로 위로가 됐다. 그 순간 교감이 있었다. 지금 생각하면 간부 수련회에 데려가신 것도 처음 받아보는 관심이었다"고 말했다. 김송의 방황을 붙잡아준 선생님의 따뜻한 일화가 훈훈함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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